hpv바이러스에 인한 곤지름, 신속한 치료와 예방 중요
hpv바이러스에 인한 곤지름, 신속한 치료와 예방 중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6.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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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바이러스'는 보통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작은 입자다. 바이러스는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생물체에 기생하면서 자신과 똑같은 모양의 후손을 복제해낸다. 이러한 바이러스 증식 작용은 침입한 곳의 세포를 파괴하여 병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감염'이라 부른다. 성인성 질환 중 하나인 hpv바이러스에 의한 곤지름 역시 마찬가지다.

곤지름은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pv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전염성이 강한 곤지름은 한 번의 접촉으로 50%이상 감염된다. 하지만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2~3개월 정도 지나야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곤지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크기가 커지거나 그 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 생식기 피부에 분홍색이나 흰색의 작은 사마귀와 같은 이상 증상이 발견된다면 비뇨기과에 방문해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곤지름 치료는 크기가 크지 않는다면 약물치료, 냉동요법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나인비뇨기과 측 설명이다. 특히 냉동요법은 냉동질소를 이용해 환부를 얼린 후 치료하는 방법으로,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을 흉터 없이 치료하기에 적절하다.

크기가 큰 경우 곤지름 레이저 치료가 진행된다. 이는 다양한 사이즈로 나타나는 증상을 빠른 시간 내 치료하고 주변 조직 손상이 적기 때문에 출혈이나 통증도 거의 없어 곤지름 치료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신속한 치료를 위해선 PCR 검사 등 빠른 검사도 중요하다.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곤지름 재발'을 막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증상을 제거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곤지름은 바이러스 잠복에 의한 재발의 위험성이 높다.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함께 재발을 막는 관리도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가다실9으로 곤지름 예방 및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가다실9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은 곤지름 백신이다.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백신으로 알려져 있고, 이는 남성 곤지름예방에도 필요한 백신이다. 9세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총 3차 접종으로 남성 HPV를 예방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수치심 때문에 곤지름을 치료하지 않는 남성들이 많다. 방치할 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악성종양으로 변할 수도 있다. 곤지름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비뇨기과를 찾아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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