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발견 빠른 치료필요, 원인 제대로 파악하는 것 중요
혈뇨 발견 빠른 치료필요, 원인 제대로 파악하는 것 중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6.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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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소변을 볼 때 간혹 붉은 기가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증상인 혈뇨(血尿)로 간단히 말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혈뇨는 소변이 생성되고 배출되는 과정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난다.

이렇게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혈뇨도 있지만,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현미경적 혈뇨도 있다. 현미경적 혈뇨는 보통 소변검사 등의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미경적 혈뇨와 달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육안적 소변 혈뇨의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됐다는 것이기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에 대해 스탠탑비뇨의학과(맨남성의원 네트워크 강남점) 김도리 원장은 “혈뇨의 원인은 외상, 요로감염, 요로결석,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면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이때 암 검진이 가능한 검사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즉 혈뇨 증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소변검사, 엑스레이, 요세포검사, 초음파검사, 요로조영술(IVP), PSA검사, PCR검사, 방광내시경 검사 등의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성내시경장비’는 경성내시경에 비해 통증이 덜하고 더 넓은 범위를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세세한 증상 파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때 요로계에 발생한 결석인 요로결석이 혈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 쉬편한클리닉 측에 따르면 이는 소변의 흐름을 원활하기 못하게 하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과 함께 혈뇨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주로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을 통해 이뤄진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에서 충격파를 가하는 치료로 요로결석을 미세한 가루로 분쇄하여 자연 배출시킬 수 있다. 해당 치료는 마취 및 입원이 불필요하고 30~40분의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진다. 다만, 충격파를 가할 시 따끔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분쇄된 결석은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때 통증과 혈뇨를 보일 수 있다.

김 원장은 “남성혈뇨 증상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라면 증상이 악화됐다는 것이기에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때 혈뇨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료와 함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습관 관리를 실시한다면 더욱 빠른 치료 결과를 얻고 혈뇨 증상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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