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식중독, 여름 휴가 때는 더 유의해야
비브리오식중독, 여름 휴가 때는 더 유의해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7.2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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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어패류 익혀먹기로 예방, 개인위생관리 필수”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들은 비브리오균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수산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환자는 최근 5년간 평균 80%가 기온이 높은 여름철(7~9월)에 발생하고 있다.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며 주요 원인식품은 어패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상처부위를 통해서 바닷물 속의 비브리오 불리피쿠스 등에 감염되며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8~9월에 환자수의 평균 64%가 발생했다.

식약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수산물 구매·보관·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여름철에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선한 상태의 어패류를 구매하고 구매한 식품은 신속히 냉장보관(5℃ 이하) 해야 한다. 냉동 어패류의 경우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조리해 섭취한다. 특히 조리시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산물을 다룰 때에는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하며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식품에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하게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발생 시기별 주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요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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