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는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재한외국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와 함께 수출 유망 품목에 대한 ‘Taste-K 3기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번 품평회에는 스웨덴,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 총 8개국 재한외국인과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사업 11개 수출업체가 참가했다. 재한외국인 품평단은 수출 타겟국별 ▲패키지 ▲시식 전ㆍ후 평가 ▲네이밍 ▲상품성 ▲가격 등으로 구분된 총 35문항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홍삼커피, 떡볶이, 막걸리 등을 시식한 외국인들은 최근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떡볶이의 나라마다 선호하는 매운 맛의 정도와 마케팅 방법, 선호하는 패키지 색상 등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중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이탈리아 커피문화에 도전장을 낸 건강한 맛의 홍삼커피가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혔다.
aT는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참가자들의 연령대와 직업군 등을 보다 세분화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15개국 1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품평회를 오는 10월 준비하고 있다.
유럽 수출을 준비 중인 한 건강기능식품업체 관계자는 “오늘 만난 외국인 품평단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 제품 디자인을 해외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상할 계획”이라며 “수출 제품의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오늘 참석한 재한외국인들은 훌륭한 조언자이자, 한국 농식품 홍보대사”라며 “수출시장 다변화사업을 제대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목표시장의 수출 유망 품목 발굴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