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두통증상 적절한 대처법 요구돼
만성적인 두통증상 적절한 대처법 요구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0.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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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인내심이 미덕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통증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몸에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조금은 호들갑을 떨어줄 필요가 있다. 경미할지라도 통증이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줘야 한다. 작은 증상이라도 큰 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상적으로 겪는 증상이 나타나면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두통이 있다.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쉽게 접할 수 있어 머리 아플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겨 특별한 조치 없이 넘기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머리통증이라면 괜찮겠지만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은 치료를 통한 대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두통이 있을 때 두통약을 복용하는 이들이 많다. 이때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두통이 발생한 원인을 확실히 파악하여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며 “특히 머리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몸 전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다양한 곳에서 두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통은 스트레스나 피로 외에도 외상 후유증, 간, 신장, 심장, 위장 등 장부의 기능 저하, 근골격계 문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쓸모없게 된,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탁한 혈액인 어혈을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어혈은 점성이 강해 혈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정체되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게 되면서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두통원인을 고려해 개인에게 맞는 두통치료를 중요시 한다. 뇌청혈해독탕 등의 한약처방을 중심으로 두통의 원인인 어혈을 없애고 뇌혈류 순환을 개선해주는 데 집중한다. 또한 위장 기능 저하, 심장의 불균형,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을 해소할 수 있게 처방에도 힘쓴다.

이 원장은 “한약처방을 통한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원인치료가 가능해 재발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한약과 함께 침을 이용해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뇌 속 압력을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 전신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경락 이완요법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만성두통 치료는 근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치료로 뇌혈류순환을 개선하고 약한 장부의 기능을 정상화하면 두통뿐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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