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 모두가 즐거운 레스토랑
엄마와 아이, 모두가 즐거운 레스토랑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08.3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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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보며 즐기는 셰프 즉석조리부터 키즈메뉴까지

부산 벡스코 파티앤플레이

“밥 좀 여유롭게 먹어보자. 도무지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아이를 데리고 외식 나온 엄마들에게서 흔히 듣는 단골 멘트다. 이왕 특별한 날을 즐기기 위해 선택한 외식이라면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되면 참 좋을 텐데…

지난 4월 오픈한 벡스코 파티앤플레이는 엄마들의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해소시켰다. 이름 그대로 식사와 놀이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띈 것은 단연 매장의 절반 가까이를 채운 플레이존. 흔히 큰 식당의 한 구석에 자리한 놀이방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래서일까? 즐거워 보이는 건 비단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알아서 잘 노는 아이들 덕분에 엄마들의 표정에도 여유와 웃음이 넘쳤다.

▲ 뷔페와 어린이 놀이시설 플레이존을 갖춘 파티앤플레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들의 즐거운 플레이
파티앤플레이 측은 어린이 고객을 위한 놀이시설 플레이존에만 약 2억 원을 투자했다. 이왕이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민재홍 파티앤플레이 영업팀 차장은 “아이들 때문에 허둥지둥 먹는 것이 아니라 한 끼를 먹더라도 아이와 어른 모두가 여유롭게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특히 아이들을 보호자 없이 플레이존에 두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놀이시설 운영의 안전성에 가장 신경 썼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매장 곳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플레이존 바닥 자체를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게,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 인조잔디를 깔았다. 또한 중앙홀 및 각종 룸마다 CCTV 모니터를 설치해 식사 중에도 아이들이 잘 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존 내부에 안전도우미를 상시대기 시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플레이존의 놀이시설은 모두 15종. 타고 뛰고 정신없이 움직이는 공간과 함께 한쪽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과 방송국 체험 시설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딸과 함께 방문한 강수진 씨는 “잘 꾸며져 있는 놀이방을 갖춘 외식 장소는 엄마들의 로망이다"며  "육아클럽과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알게 되어 처음 방문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음식과 시설,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고 이용소감을 밝혔다.

어른들의 행복한 파티
플레이존으로 아이들을 반하게 했다면 이제는 어른들을 반하게 해야 할 터. 파티앤플레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요리로 어른들의 행복한 파티가 가능하게 했다.
총 좌석수는 330석. 중앙홀과 6개의 단독 룸으로 구성, 돌잔치 및 생일파티 등 가족, 친구들과 개별모임을 하기에 좋다. 또한 각 룸마다 각종 연회, 세미나 워크숍을 비롯한 비즈니스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마이크, 스크린, 100인치 빔프로젝트 등을 갖췄다.
사전에 예약하면 행사의 규모 및 성격에 따라 6개의 룸을 통합 또는 분리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어른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이유는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 덕분.
스테이크, 파스타, 씨푸드 및 퓨전요리, 각종 베이커리 등 총 100여 가지의 메뉴가 제공된다.
민재홍 파티앤플레이 영업팀 차장은 “많은 메뉴들이 있지만 가장 큰 자랑은 즉석코너이다"며 "고객들이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셰프들이 직접 요리해 최상의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덕분에 즉석코너 앞은 줄을 선 손님들로 북적였다. 기다리는 동안 셰프가 불로 직화구이를 하는 조리시연 등 즉석요리 퍼포먼스는 파티앤플레이의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이밖에도 신선한 활어로 즉석 제공하는 스시와 롤, 직접 민 도우로 만든 피자는 인기메뉴로 손꼽히며 어린이고객이 많은 만큼 소스와 양념을 달리한 키즈 메뉴도 별도 마련되어 있다.

인터뷰
민재홍 파티앤플레이 영업팀 차장

“재방문 고객 많아 서비스 더욱 신경써요"

“평일에도 만석이 될 때가 많아요. 오픈한지 이제 겨우 3개월 조금 넘었는데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취재 당일 역시 런치 오픈시간 12시가 되기 한 시간 전부터 복도 끝에 아이의 손을 잡은 엄마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민재홍 파티앤플레이 영업팀 차장은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고객서비스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강조했다.
“재방문 고객들이 많다보니 서비스에 더욱 신경을 쓰게 돼요. 처음 방문했을 때의 좋은 느낌을 유지해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민 차장은 “오픈 초기이다 보니 아직은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있지만 직원들 모두가 새로운 메뉴를 연구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를 하며 곰곰이 지켜보니 식사를 다 마친 후에도 자리에서 일어나는 손님들이 거의 없어 뷔페이용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안하니 민 차장의 답이 단호했다.
“고객들이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대표님의 첫 목표였어요. 테이블 회전율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태지만 그래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다면 이게 더 좋은 방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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