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교급식 키워드 ‘시설 개선’
올해 학교급식 키워드 ‘시설 개선’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2.28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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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학교급식 기본방향 분석 (2) - 대전·충청권
대전 ‘초등 저학년 위한 수저 공급’… 충북 ‘작업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구 지원’
충남 ‘조리원 업무 보다 자세히 명시’… 세종 ‘일산화탄소 저감 위한 인덕션 도입’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20년 학교급식 기본방향(혹은 계획)을 내놓았다. 수도권과 강원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전라·제주권, 경상권 순으로 총 4회에 걸쳐 각 시·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의 특징과 주요 내용을 짚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대전 -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 이하 대전교육청)은 올해부터 ‘영양·식생활교육 강화’를 위해 ‘관련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영양·식생활교육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대전시내 학교는 학교장 책임 하에 교육과정 등과 연계해 영양·식생활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초등 저학년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는 수저 제공을 기본방향에 명시하고, 관련 교과·창의적 체험활동과 급식시간 등을 통해 올바른 숟가락, 젓가락 사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 식재료 비용을 결제할 때 카드결제를 지양하라고 명시한 문구를 올해부터는 삭제했다. 당초 대전교육청은 카드결제 수수료가 공급업체에 부과돼 식재료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카드결제를 지양시켜 왔다.

■충북 -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 이하 충북교육청)은 올해 영양교육연구회 운영을 크게 확대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영양교육연구회 2팀에 600만 원 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1팀, 300만 원으로 줄이고, 영양교육 전문학습공동체를 11개 팀으로 확대 선발해 운영한다. 선발된 공동체는 교육지원청별로 배분되며, 각 공동체별로 100만 원씩 지원된다.

‘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 지원’ 부문에서는 ‘작업 노동력 절감기구 지원’항목이 신설됐다. 그리고 이 같은 기구에 대해 ‘급식 현장의 단순·반복적인 수작업을 대체해 현장 노동력을 절감시키는 기구’로 명시하고, 이에 대한 예시로 살균수제조장치, 애벌세척기, 컵자동세척기 등을 언급했다. 또한 기구 도입을 위한 급식기구선정위원회 개최 기준도 새롭게 명시했다.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학교급식실 사용 기준도 강화해 기존 학교급식과 관계없는 행사를 위한 조리장 사용을 ‘지양’에서 올해부터는 ‘금지’로 강화했다.

■충남 -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 이하 충남교육청)은 ‘친환경 급식의 날’ 운영을 지난해에 연 45회에서 올해는 학교별 연 50회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급식의 날 지원 단가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그리고 교직원 급식비는 4660원으로 통일했다. 이 금액은 올해 고등학교 평균 급식비 중 인건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통일된 급식비 제안단가는 각 학교별로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해 운영하게 된다.

기존 조리원의 업무도 보다 자세히 명시했다. 이를 위해 ‘급식품의 위생적인 취급 및 검수지원, 조리, 배식업무’를 조리원의 업무로 추가해 반영했다.

■세종 -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교육청)은 급식설비 개선에 세심한 신경을 쓰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급식실 일산화탄소 저감화 노력’을 위한 급식환경 개선 사업을 펼친다.

이에 따라 기존 전기부침기, 전기레인지 등의 설비·기구를 인덕션 조리기구로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영양체험·식생활교육 및 동아리 운영 지원도 확대하기로 하고, 시범학교를 지난해 3개교, 300만 원에서 올해 4개교, 800만 원으로 크게 늘린다.

또한 Non-GMO 전통장류 등 로컬푸드 구입비 지원사업을 지난해 5000만 원에서 올해 7000만 원으로 늘리고, 대상학교 및 대상품목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해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가동됨에 따라 우수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적정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가격분과위원회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세종교육청은 이와 함께 업체 과다경쟁으로 인한 비리차단과 지역 내 농산물의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해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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