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가리는 헤어라인 ‘두피문신’, 신중한 선택 필요해
탈모 가리는 헤어라인 ‘두피문신’, 신중한 선택 필요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3.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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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루다 한의원 이승철 원장
부산 이루다 한의원 이승철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외국서 시작돼 Scalp Micro Pigmentation(SMP, 두피 미세 색소요법)으로 불리는 두피문신은 한 번 시술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탈모를 가릴 수 있어 탈모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의료 시술이다.

하지만 두피문신은 평생 흔적이 남을 수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자신의 탈모유형에 적합한지 충분히 검토해봐야 한다. 간혹 두피문신을 이미 받은 후 재시술을 상담하기 위해 필자에게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은 불법 반영구 시술샵에서 잘못된 깊이와 색소로 시술을 해 몇 달 만에 색이 다 빠져버렸거나 너무 깊이 박혀 색이 시퍼렇게 퍼진 경우이다. 시술이 잘된 사진들을 보고서 큰 꿈을 안고 결정했지만, 너무 절망스러운 결과에 어쩌면 좋냐 하소연을 해보아도 이미 깊게 박혀버린 색소를 빼는 건 넣는 것보다 몇 곱절 어렵기 때문에 난감한 경우도 많다.

부산 이루다 한의원 이승철 원장은 “두피문신은 탈모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 이지만,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른 결과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과거에는 두피에 선을 긋거나 새까맣게 칠을 하는 경우가 있어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모근과 유사한 미세한 점을 두피에 주입하여 자연스러운 탈모 커버 효과를 나타내지만, 이 또한 모든 시술자에게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며 “두피에 새겨진 점이 모근과 유사해 보이기 위해서는 점의 크기, 깊이, 등 여러 요소들이 동시에 부합되어야 하는데 가장 흔한 시술 부작용인 점이 푸르게 번지는 현상은 점의 깊이를 올바로 조절하지 못한 경우에 발생한다. 이것은 사람마다 두피의 두께가 다르고 두피 부위별로도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모든 점을 사람 손으로 일일이 새겨넣는 시술 특성상 머리 전체에 일정한 시술 결과가 나오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점의 크기와 깊이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레이저 방식의 두피문신도 소개돼 주목되기도 하는데 두피 질환이 있거나 각질, 비듬이 많을 경우 시술에 영향을 끼치므로 두피 상태에 따른 케어와 치료가 가능한 전문 의료기관에서 시술 받는 것이 안전하다”며 “탈모는 몸에 큰 통증을 안겨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는 여느 중증질환에 못지 않아 이런 불안 심리를 악용해 현혹하는 광고에 휩쓸리지 말아야 하며, 저렴한 값에 시술하는 불법 문화가 근절돼 탈모 환자들이 안전하게 시술받아 좋은 결과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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