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후조리,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
유산후조리,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3.17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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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인애한의원 김서율 원장
노원인애한의원 김서율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유산 후에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산모에게 부담이 많이 가기에 유산후조리가 필수적이다. 출산후산후조리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과 다르게, 유산 후에는 대부분의 산모가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하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충분히 몸이 회복되지 못해 유산후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유산은 출산보다 여성 생식기와 신체에 해가 되는 정도가 크기에 출산보다 더 세심한 조리가 필요하다. 소파수술을 받게 되면 자궁내 조직이 유착되거나 섬유화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자궁 내 어혈을 배출해주고 손상된 부위의 회복을 돕는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산모의 몸 상태가 태아를 충분히 길러낼 수 없는 환경에서 유산이 쉽기 때문에 다음 임신에서 유산되지 않도록 건강한 자궁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며 계류 유산은 자궁내에서 태아가 사망하여 머무르는 경우를 말하며 임신초기에 나타난다.

인애한의원 노원점 김서율 대표원장은 “초음파상에서 태아 심음이나 태동이 없거나 아기집만 보이고 태아는 보이지 않을 때 계류유산을 진단하는데 계류유산의 80%는 자연배출되지만 일부는 수술 혹은 약물로 배출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절박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혈성 분비물 혹은 질출혈이 있는 경우로 최근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계류유산과 달리 임신이 유지될 수 있지만 절박유산을 보인 산모의 절반이 실제 유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보일 때 관리가 중요하다.

김서율 대표원장은 “한방치료에서는 유산 직후 손상회복과 다음 임신 준비를 위한 과정을 통해 유산후조리를 해주며 유산 직후에는 산모의 육체적 회복과 정신적 회복을 돕고 자궁 내 남아있을 수 있는 어혈을 제거한다”며 “이후에는 약해진 난소 기능을 회복하고 자궁 내막을 튼튼히 하여 다음 임신 시 유산율을 낮추고 건강한 임신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어 반복적인 유산을 방지한다”고 전했다.

특히 “유산 경험이 있으면 다음 임신에서의 유산 재발률이 25~30%이므로 유산후조리가 중요하다”며 “자연유산이 3번 이상 반복되면 습관성유산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엄격하게 2회 이상 자연유산이 이루어진 경우부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유산초기증상이 있는 산모, 유산을 경험한 산모는 초기 유산 방지를 위한 한방치료와 유산후조리를 잘 받아서 산후풍,여성질환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건강한 임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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