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안전하게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수산물 안전하게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4.02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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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민·관 협업 수산물 소비촉진 돌파구 마련
드라이브스루에서 부터 쿠팡 로켓프레시까지 활용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 이하 경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과 전통시장 횟집 소상공인을 위해 비대면 방식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본격 추진한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달 25일부터 민·관이 협업하여 소비가 부진한 멍게, 장어, 우럭 3개 품종을 대상으로 수산물 온라인 판매를 실시해 3월 말 기준 총 98톤, 7억5000여만 원의 판매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경남도청 직원들도 매주 수요일 ‘水산물(이) DAY’를 통해 수산물 사주기 운동에 나서며 어업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횟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접촉은 피하면서 판매하는 ‘로드마켓(길거리 시장)’ ‘전통시장 워킹스루 언택트(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등의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4월 중 4회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하동군은 녹차 참숭어를 전문 취급하는 횟집들과 협업해 4월 둘째와 셋째 주말을 이용해 화개장터와 최참판댁 주차장 등지에서 30% 할인 금액으로 로드마켓 행사를 실시한다. 

고성군은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와 협업해 2~3일까지 고성시장과 고성공룡시장에서 넙치회를 50% 할인 금액으로 워킹스루 언택트 방식으로 판매하며, 10~11일까지 고성군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드라이브스루도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진해수협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창원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피조개, 개조개, 미더덕 등 지역 ‘수산물보따리’를 13~17% 할인 금액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특판 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2일부터는 도내 유관기관과 100여 개 기업체에서도 참돔과 우럭 싱싱회 등 ‘수산물 팔아주기’ 대열에 속속 합류해 어가의 시름을 덜어주는 데 동참했다.

이밖에도 경남도는 4월부터 거제수협 및 온라인 업체 얌테이블과 함께 도내 양식 활어를 싱싱회로 가공해 쿠팡 로켓프레시를 활용한 판매를 시작했으며, 싱싱회의 신선함을 식탁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사전 예약 판매도 병행 추진한다.

정두한 멍게수협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행정기관에서 다양한 특판행사를 추진해 실질적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수산물 소비둔화가 회복세로 전환돼 수산업계 시름이 덜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4월부터 수협 경남본부 주관으로 ‘지역 수산물 팔아주기 범도민 캠페인’을 전개해 지역 수산물을 구입한 고객이 경남도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기면 500명을 추첨해 경남사랑상품권(1만 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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