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이젠 체험으로도 느낀다
우리 쌀, 이젠 체험으로도 느낀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4.2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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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쌀 체험 프로그램 개발해 용도 다양화에 나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최근 가구 형태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쌀 수요가 줄어들면서 쌀의 용도를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쌀이 다양한 체험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쌀을 먹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체험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쌀을 ‘보고’ ‘만지고’ ‘요리하고’ ‘먹어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여자의 신체·정서 발달을 돕고, 쌀의 영역을 ‘식문화’에서 ‘생활문화’로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쌀 체험 프로그램은 ‘모내기 밥상’ ‘쌀 그림과 맷돌’ 등 대상별(영유아, 초등학생, 노년층) 맞춤형 프로그램 26종과 교사(지도자)가 활용할 수 있는 강좌 꾸러미로 구성됐다.

맞춤형 프로그램 ‘모내기 밥상’은 모내기 중 새참으로 맛볼 수 있는 주먹밥을 만들며, 벼가 자라는 과정도 함께 알아간다. 그리고 ‘쌀 그림과 맷돌’은 맷돌로 직접 쌀가루를 만들고, 검은 도화지에 풀을 묻혀 쌀가루로 그림을 그리는 체험이다.

이 같은 활동은 참여자의 오감을 자극해 표현력을 높이고, 성취감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창의성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초등학생 58명을 대상으로 체험 활동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참여자 90% 이상이 “유익하고,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밌는 쌀 체험여행, 함께 떠나볼래?’ 책자를 발간해 5월 초부터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 전자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김진숙 과장은 “쌀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에게 쌀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도와준다”며 “노년층에게는 건강한 정서 함양과 치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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