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가격 하락에도 치킨가격 올린 편의점, ‘비판’ 쇄도
닭고기가격 하락에도 치킨가격 올린 편의점, ‘비판’ 쇄도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5.25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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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 조각 치킨·튀김류 가격 최대 13% 인상
편의점 본사 재무상태 양호, “재난지원금 노리고 인상했나” 지적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닭고기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재무상태가 양호함에도 조각치킨 가격을 인상한 편의점 업계에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시기에 맞춰 일제히 인상한 것으로 나타나 적지 않은 비판이 나온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이하 센터)가 25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닭고기 부위별 가격은 전년 대비 6개 부위의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넓적다리는 5158원에서 4569원으로 11.4% 감소했고, 정육은 7524원에서 6635원으로 가장 큰 폭(11.8%)으로 감소했다. 평균 가격 인하율은 11.6%를 기록했다.

반면 편의점들은 최근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협력사 요청이 있었다는 이유를 들어 조각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자료에 따르면 GS25는 5월초 조각치킨 3종 가격을 200원 가량 인상했다.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도 조각치킨, 꼬치, 튀김류 가격을 100~200원 가량 올렸다. 인상률은 최대 13%에 이른다.

센터 관계자는 “24시간 운영과 위치의 편의성과 소량과 소포장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가맹점 수가 급격히 증가한 편의점에서도 치킨 부분육은 인기 있는 품목”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맞물려 편의점 업체들이 인건비와 원재료비 상승의 이유로 조각 치킨과 튀김류 가격을 인상해 얌체 상술, 꼼수로 비난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센터는 편의점 3사가 지난해 실적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치킨 가격을 인상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실제로 편의점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CU는 2.7%. 세븐일레븐은 7.5%, GS25는 무려 2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pandemic)에 따라 정부에서는 ‘코로나19’위기에 대응하여 국민 생활의 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통해 위축된 경제 회복을 꾀하고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편의점이 말도 안되는 인건비와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치킨과 튀김류 가격을 인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편의점 업계는 모든 국민이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다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보아야 할 것"이라며 "편의점 가맹본부·가맹점·소비자 모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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