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채식선택제 도입한다
서울교육청, 채식선택제 도입한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6.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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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선택제 포함한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은 18일 서울교육청 강당에서 교직원․학생․시민 등을 대상으로 ‘제1회 생태전환교육 포럼’을 열고, ‘채식선택제 도입 운영계획’을 포함한 ‘생태전환교육 중장기(2020~2024) 발전계획(이하 발전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서울교육청의 발표는 건강과 기후위기를 인식해 채식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육식 위주의 학교급식이 불평등과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포함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발전계획 중 채식선택제의 주요 내용은 ▲채식선택제를 위한 기반 조성 ▲채식선택 급식 시범학교 운영 등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채식선택제에 대한 인식과 교육에 반영될 내용 등을 설문 조사해 수요와 요구를 파악할 계획이다. 그리고 개인 건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채식의 필요성을 교육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 영양(교)사를 중심으로 연구모임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채식식단 및 채식선택 급식 인식 전환 자료를 위한 연구모임은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와 연계하며, 소요되는 제도 정비와 영양(교)사, 조리사, 배식시설 등 관련 인력 및 시설은 연차적으로 지원한다.

이어 채식선택 급식 시범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채식선택 급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교육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의율이 높은 학교부터 선정해 운영한 다음 향후 초‧중‧고 학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음식동아리, 비건 푸드 페스티벌, 혁신교육 한마당, 환경교육 한마당 등 관련 행사를 추진하여 운영 사례를 발표하는 등 채식문화 확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구의 용량 안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면서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자는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이루는데 우리 교육을 보다 근접시켜야 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이룬 혁신교육의 성과 위에 생태적 관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생태전환교육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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