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대규모 조직개편, ‘공공급식 정조준’
aT 대규모 조직개편, ‘공공급식 정조준’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6.2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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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 사이버거래소 중심의 조직개편 ‘작업 중’
공공급식 사업과 함께 농산물 온라인 판매 강화에 초점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가 급식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에 따라 관련 부서와 인력을 보강하면서 부서 명칭 개편도 추진 중에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aT는 오는 7월 1일 자를 기준으로 현재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이하 eaT)을 운영하는 사이버거래소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직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조직개편(안)은 aT 내부 이사회 승인을 거쳐 관계 부처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부처 역량 확보와 함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사이버거래소는 사업기획부와 마케팅부 그리고 2개의 단체급식 관련 부서(학교급식부·공공급식부)로 구성되어 있다. aT는 현재 사이버거래소의 명칭 변경을 전제로 본부급으로 격상시키고, 산하에 단체급식 분야와 농산물 온라인판촉 분야를 각각 담당할 ‘처’급의 조직 설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정식 본부 구성은 아닌 터라 본부장을 발령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각 처는 2개의 부로 구성되며, 변경될 사이버거래소의 명칭과 각 부의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마케팅부는 직제가 변경되면서 인력과 기능이 강화되며, 처장 직위에는 현재 ‘이사’ 직급보다는 낮지만, 1급 부장급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준임원급 2명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aT 공공급식 TF가 전국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는 모습.
지난해 9월 aT 공공급식 TF가 전국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는 모습.

인력 확충도 계획하고 있다. 아직 부서 명칭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단체급식 분야에 급식업체 점검과 사후관리를 위한 인력 및 공공급식·푸드플랜 사업을 지원할 인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농산물 온라인판촉 분야는 급식 분야보다 인원 확충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aT는 지난해 기준 식재료 공급계약 규모가 연간 3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한 eaT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온라인 마케팅 분야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aT의 단체급식 관련 상급기관 부서도 변경됐다. 농식품 ‘유통’을 목적으로 출범한 aT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유통정책과’가 상급기관 부서였으나 이번 조직개편에서 단체급식과 관련된 분야는 ‘식생활소비급식진흥과’로 변경된다.

이 같은 조직개편에 이은 대규모 인사발령은 이달 말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개편(안)의 골자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학교급식 분야 이상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농식품부와 함께 추진해온 공공급식은 물론 푸드플랜 구축 이후 실행에도 참여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aT는 이를 위해 예산 확보 작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사이버거래소는 공공급식 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경험과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내부적으로 공공급식 전반에 영역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어린이집급식과 군급식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사이버거래소는 ‘공공급식 TF’를 구성해 활동하고, 이를 토대로 지난해 조직개편에 기존 급식지원부와 공공급식 TF를 통합한 ‘공공급식부’를 구성했다.

또 하나는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 사회 전반에 비대면과 온라인이 가속화되면서 농업도 이런 추세를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그간 마케팅부를 중심으로 소셜커머스, 대형 식재료업체 등과 손잡고 거둔 성과와 각종 온라인 사업을 진행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산물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aT 고위 관계자는 “aT는 학교급식을 필두로 유치원급식과 군급식으로 사업 분야를 성공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공공급식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조직개편이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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