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귀리산업 확대 위해 민·관이 손잡아
국산 귀리산업 확대 위해 민·관이 손잡아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6.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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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오는 30일 삼육식품과 업무협약 체결 예정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국산 귀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고 노력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김상남)과 삼육식품(사장 박신국)은 오는 30일 충남 천안에 있는 삼육식품 본사에서 국산 귀리의 이용 확대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과 삼육식품은 국산 귀리 원료곡을 이용한 제품 개발과 실용화 방안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상호 기술지원과 자문, 연구시설과 장비 공동 활용, 원료곡 재배단지 연계 및 정보교류 등을 추진해 국산 곡물을 이용한 가공제품 산업화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농진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귀리가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산 귀리 재배 면적도 확대되고 있다. 귀리 수입량은 2013년 5019톤에서 지난해 2만 5842톤으로 무려 5배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재배면적도 2013년 200ha에서 지난해 1300ha까지 늘었다.
 
귀리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농진청은 지난해 전남대 의대와의 공동연구에서 귀리에 포함된 ‘아베난쓰라마이드’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특히 국산 귀리 품종 ‘대양’에는 ‘아베난쓰라마이드’ 물질이 다른 국산 품종보다 많이 함유돼 있으며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고 항산화 활성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양’ 귀리는 전북 정읍, 전남 강진 등 전국 9개 지역 50헥타르(ha)에서 재배돼 올해 175톤 가량 생산됐다.

김상남 원장은 “국산 원료곡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써 부가가치와 농가 소득 향상에 힘쓰겠다”며 “재배단지와 산업체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국내 귀리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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