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장 제조자들, 간장협회 준비위원회 발족
국내 간장 제조자들, 간장협회 준비위원회 발족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7.03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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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60여명이 참여, 오는 8월 15일 정식 발족 준비 예정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한식 간장협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다.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충북 보은군 도농상생회관에서 대한민국 식품명인 50호 윤왕순 씨와 78호 조정숙 님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70여 명의 우리장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발족식을 열었다.

한식 간장협회는 한식간장제조자들과 장담그기 강사들의 모임으로 우리맛의 근간이 되는 한식 간장 진흥을 목적으로 한 모임이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아미산쑥티된장 우춘홍 대표와 우리장 아카데미 고은정 원장을 임시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꽃담음식문화연구소 최주영 소장을 사무국장으로 지명했다. 현재 간장협회는 오는 8월 15일 공식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먼저 전북대 신동화 명예교수가 ‘전통장의 미래’에 대해 강의했고 이어 고은정 우리장아카데미 원장의 ‘교육자로 바라본 우리 장, 그리고 간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신동화 교수는 “우리 전통장은 5천년 역사를 지닌 발효문화의 핵심”이라며 “일제와 근대화로 위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애정을 갖고 관심있는 분들이 많아 발전할 여지가 충분한 산업”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메주가 ‘한식’ 메주라고 불리고 우리 장과 김치가 고혈압 등 질환의 주범인 것처럼 오해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고은정 원장은 “한식조리사 시험의 베이스 양념이 왜간장으로 되어 있는데 당연히 한식간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한식간장도 먹어야 발전하기 때문에 한식간장 레시피 등을 만들어 보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름은 간장협회지만 간장의 쌍둥이와 같은 된장과 고추장 등이 포함된 우리 장을 진흥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간장협회는 ▲해썹 등 위생인증완화 ▲급식납품확대 ▲간장 제조 관련 연구교육 세미나 개최 ▲한식간장 레시피 개발 ▲한식간장 레시피북 출판 ▲한식조리사 시험 한식간장 사용 ▲어린이 대상 간장 맛교육 ▲산분해간장 간장 카테고리 퇴출 ▲한식간장학교 설립 등 앞으로 진행될 사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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