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급식 통합 플랫폼, 첫발 뗐다
공공급식 통합 플랫폼, 첫발 뗐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8.3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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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공공급식 식자재 거래·관리 플랫폼’ 용역 착수
범정부 차원 먹거리 선순환 구축을 위한 총괄 시스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공공급식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되는 ‘공공급식 통합 플랫폼(이하 플랫폼)’ 구축이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플랫폼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는 2022년 시범운영을 목표로 본격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T는 지난달 11일 ‘공공급식 식자재 거래·관리 통합플랫폼 마스터플랜(ISMP) 수립’을 위한 용역사 입찰공고를 발표했다. 앞서 aT는 지난해 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추진해온 ‘국가 푸드플랜’에 맞춰 이를 총괄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전산시스템 마련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3월 국가 푸드플랜에서 중점 역할을 담당할 ‘공공급식지원센터’ 전용 플랫폼 구축에 나선 aT는 지난해 중순부터 명칭을 (가칭)‘먹거리 선순환(공공급식) 통합 플랫폼’으로 정하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연말 종료된 ISP용역을 통해 플랫폼의 전체적 방향이 결정됐고, 지난달 11일 발주된 용역은 이를 기반으로 세부적인 플랫폼의 마스터플랜을 세우기 위한 단계다.

aT 측은 당초 올해 상반기 중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응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늦춰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용역 규모는 총액 1억 원으로 연말까지 4개월간 추진된다.

aT가 용역제안서를 통해 밝힌 플랫폼의 역할은 ‘범정부 차원의 먹거리 선순환 구축을 총괄적으로 관리·지원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이다. 지난 10년간 큰 폭의 성장세와 급식산업 발전에 기여한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이하 eaT)을 기본 틀로 하여 큰 폭의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aT가 밝힌 제안서에 따르면, 플랫폼의 역할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학교급식을 통한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전국 지자체가 설립한 식재료 공급센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이다. 자자체들이 구축한 식재료 공급센터는 설립 주체와 운영 형태가 제각각이고, 식재료 수발주 체계 또한 연계되지 않아 효율성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향후 공공급식지원센터 역할을 맡을지도 모르는 학교급식지원센터와 각 지역 식재료 공급센터의 전산시스템을 연결하는 역할이 그 첫 번째다.

두 번째는 국가 푸드플랜의 전산시스템 지원이다. 이를 위해 aT가 추진하는 것은 ‘식재료 표준코드 기반 시스템 구축과 보급’이다. 학교급식을 포함한 공공급식 분야의 숙원이기도 한 식재료 표준코드가 구축되면 모든 식재료의 사용량과 사용 시기 그리고 변동량까지 집계가 가능해져 이를 토대로 국가 농업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국가 푸드플랜을 통한 식재료 생산과 유통, 소비를 아우르는 거대한 선순환 체계는 물론, 생산과 소비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어떤 식재료가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 사용될 것인지가 예측된다면 식재료 수급 불균형과 생산 및 공급량 조절도 가능해질 수 있다.

세 번째는 민·관 거버넌스의 역할이다. 정부와 aT가 내세운 ‘공공급식’은 매우 다양한 구성원들을 포함하고 있다. 즉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군부대, 복지시설, 교정급식 등 많은 이해 관계자들이 존재하는 것. aT는 이 같은 공공급식 이해 관계자들 간의 유기적 소통을 이끌어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aT 농식품거래소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 추진하는 플랫폼 구축과 함께 식생활교육, 단가에 맞춘 급식 식단작성 등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며 “앞으로도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공급식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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