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친환경유통센터, 공급업체 피해대책 시행한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 공급업체 피해대책 시행한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9.30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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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식재료 관리비 면제 및 납품업체 수수료율 인상하기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이하 공사)가 산하의 서울친환경유통센터(센터장 정준태, 이하 센터)와 협력해 학교급식소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들을 위해 지원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서울시내 학교에 센터를 통해 식재료를 공급하고 납품하는 협력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급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센터를 통해 학교급식에 공급된 농산물 거래금액은 163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9억여 원에 대비 30.3%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공사에서는 서울시 학교급식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농산물 공급 협력업체에 부과하는 식재료 관리비를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농산물 납품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기존 납품 수수료율에 인건비 상승률 등을 반영해 수수료율을 기존 3.16%에서 15.4%로 대폭 올린다. 수수료율 인상기간은 2022년 2월까지다.

센터 측은 친환경·일반 농산물 공급 협력업체에 대한 관리비 면제 금액은 2억 2천여만 원으로 추정되고, 농산물 납품업체에는 수수료율 인상으로 경영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원은 학교급식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로 구성된 ‘친환경급식 식재료 관리운영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위원회는 협력업체 선정, 식재료 가격 결정, 안전성 관리 등 센터 운영 전반에 대해 심의ㆍ의결 기능을 수행하는 서울시, 서울시 교육청, 서울시의회, 학교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준태 센터장은 “학교급식을 위해 애쓰고 있는 농산물 협력업체가 긴 장마, 태풍 및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서울시 교육청 등과 함께 학교급식이 지속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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