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에 소스와 음료 곁들이면...나트륨·당류 섭취 주의
핫도그에 소스와 음료 곁들이면...나트륨·당류 섭취 주의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11.18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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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유통 냉동 핫도그 대상 영양성분 함량 등 평가 결과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줄고 편한 조리 방법 등으로 자주 찾게 되는 냉동 핫도그 제품을 섭취할 때 영양성분 함량 등을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소스와 음료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 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 핫도그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함량, 내용물 구성, 안전성 및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밝혔다. 먼저 조사한 모든 제품들이 보존료·이물 등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 영양성분 함량 성분별 1일 기준치 대비 5~22% 수준
시험 대상 제품의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1일 기준치 대비 열량 12%, 탄수화물 9%, 단백질 13%, 지방 20%, 포화지방 18%, 나트륨 22%, 당류 5%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치즈 핫도그가 일반 핫도그에 비해 영양성분 함량이 높았다.

제품별로 영양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었으며, 중량이 110g으로 양이 가장 많았던 모짜렐라 크리스피 핫도그(㈜이마트) 제품이 지방 16g(기준치 대비 30%), 포화지방 4.0g(기준치 대비 27%), 나트륨 628mg(기준치 대비 31%)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성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어린이, 소스와 음료 같이 섭취하면 나트륨·당류 주의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케첩(60.9%)과 탄산음료(32.8%)를 곁들여 섭취한다는 답변이 많았는데, 이 경우 어린이의 나트륨 및 당류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케첩과 머스타드 등 소스류를 첨가하면 어린이 나트륨 충분섭취량 대비 일반핫도그는 46%, 치즈 핫도그는 52%까지 증가하고, 소스류와 음료를 함께 섭취 시, WHO 어린이 당류 섭취권고량(여아 기준) 대비 일반핫도그는 77%, 치즈 핫도그는 83%까지 증가하게 된다.

이에 소비자원은 냉동 핫도그 섭취 가이드를 배포하고, 선택 시 영양표시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나트륨·당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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