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상인 10명 중 7명, “시장도매인제 필요” 답변
가락시장 상인 10명 중 7명, “시장도매인제 필요” 답변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12.31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농수산公, ‘가락시장 출하자 대상 거래제도별 만족도조사’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가락시장 출하자 중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를 알고 있거나 경험한 출하자의 72.4%가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와 경매제 병행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이하 공사)는 31일 가락시장 출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매시장 거래제도별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최근 5년 내 가락시장 농산물 출하 경험이 있는 출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전문기관에서 약 2주간 전화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주요 조사 내용은 가락시장 시장도매인 도입 필요성, 가락시장 경매 만족도, 정가수의거래 만족도,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 만족도이며 총 2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가락시장 시장도매인 도입 필요성 조사결과 가락시장 출하자 중 시장도매인제를 알고 있거나 경험한 출하자의 72.4%가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가 병행 운영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은 34.2%, 대체로 필요하다는 의견은 38.2%였다. 반면 매우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5.6%에 그쳤고 ‘잘 모른다’는 답변은 10.1%였다.

도입 필요성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56%가 “경쟁을 통해 품질에 따라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라고 답변했고 “경쟁을 통해 수취가격이 높아질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22.0%였다.

또한 각 제도를 경험해 본 출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가 가락시장 경매제보다 수취가격 만족도, 가격 변동성, 기준가격 적정성에 대해서 더 나은 것으로 응답했다.

공사 김경호 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 일부 농민단체의 반대 의견은 실제 출하자들의 의견과 괴리되어 있고 가락시장이 공영도매시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공사는 앞으로 제도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농가와 소비자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가락시장 출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