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5개 대학 ‘영양교사 인력풀’ 구축 업무협약
서울시교육청·5개 대학 ‘영양교사 인력풀’ 구축 업무협약
  • 박선영 기자
  • 승인 2021.04.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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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영양교사 채용 시스템 운영

[대한급식신문=박선영 기자] 유치원급식 정착을 위한 선결 과제로 지목돼 온 영양교사 인력수급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교육청)은 서울 소재 5개 대학과 유치원 ‘영양교사 인력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사립 유치원급식 시행에 맞춘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급식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립유치원에서 어려움을 겪는 영양교사 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소재 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검증된 영양교사 인력을 언제든지 충분히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것이다.

올 1월 30일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원아 수 100인 이상의 사립유치원은 영양교사를 채용해야 한다. 학교급식법 7조 1항에는 “학교급식을 위한 시설과 설비를 갖춘 학교는 영양교사를 둔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유치원 역시 학교급식법의 적용을 받는 이상 영양교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현재 100명 이상 원아를 둔 서울시 시립유치원은 260곳(200명 이상 33곳 포함)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5개 대학은 국민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이다. 업무협약의 핵심 내용은 영양교사를 쉽게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은 협약을 통해 ▲유치원급식의 전문성 향상 및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영양교사 인력풀’ 구축·운영 시행 ▲유치원 행정업무 경감과 효율성 증대 ▲영양교사 자격을 지닌 학생들의 취업 지원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학들은 이러한 협약사항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유치원급식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과 정보 제공으로 유치원급식 정착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영양교사 자격을 가진 학생들에게 조기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실업률 감소와 사회적 경제활동 인구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립유치원의 급식질이 향상되고 ‘유치원 안심 급식’ 정책이 조기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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