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함, 달콤함 다 잡은 복숭아 ‘옐로드림’ 첫 출하
간편함, 달콤함 다 잡은 복숭아 ‘옐로드림’ 첫 출하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07.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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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산 함량, 기존 천도의 3분의 1수준… 소비자 호응 기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이 12일 천도의 간편함과 털복숭아의 달콤함을 동시에 지닌 ‘옐로드림’ 품종이 올해 처음 시장에 출하된다고 밝혔다.

옐로드림은 시지 않고 당도 높은 과일을 선호하고, 과일을 껍질째 즐기려는 최근 소비 경향에 맞춰 2016년 육성한 국내 최초의 스위트 넥타린(달콤한 천도) 품종이다.

2018년 묘목 보급을 시작해 올해 200톤 정도가 대형청과, 지역 로컬푸드매장 등을 통해 첫 출하한다.

옐로드림의 매력은 복숭아 특유의 향기와 시지 않으면서도 달콤한 맛에 있다. 또한, ‘깎을 필요, 알레르기, 먹고 난 뒤 쓰레기 없는’ 3무(無) 품종이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옐로드림의 신맛 수준은 0.25%로 국내 주요 천도 품종(0.85~0.97%)의 3분의 1 정도로 낮다. 반면 당도는 12.5브릭스로 비슷한 시기 출하하는 털복숭아(11브릭스)보다 높다.

지난해 평가단 설문 결과 옐로드림은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대표 천도 품종 선프레보다 크기와 색 등을 제외한 당도(7점 만점에 6.4점)와 육질(5점), 과즙(5.6점), 향(5.6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익는 시기가 7월 초로 국내 주요 품종보다 11일~26일 가량 빨라 틈새시장 공략이 유리하다. 기존 품종을 대체한다면 재배 면적이 10년 안에 200헥타르(ha)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박정관 과장은 “천도는 털이 없어 알레르기 등에 안전하고 먹기에도 편한 장점이 있지만 신맛이 많은 단점 있었다”며 “옐로드림이 천도의 반전 매력을 알리는 품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묘목 보급과 더불어 재배 기술 확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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