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쿠킹박스와 그린급식 접목할 체험 구성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학교보건진흥원(원장 임영식)과 함께 탄소배출을 줄이는 생태전환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자료집 제작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히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학년 수준과 학생들의 흥미 및 눈높이를 최대한 반영한 ‘그린급식 교육자료집’은 학교급식에서 탄소배출 줄이기 실천 교육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는 현장 교사들이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좀 더 쉽게 접근해 지도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과정안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가정통신문과 포스터도 담았다.
자료에는 ▲기후 먹거리 인식 전환을 위한 교수·학습과정안 15종 ▲창의적 체험활동 4종(학생자치 활동 1종, 동아리 활동 3종) ▲그린급식에 대한 학부모 인식 전환 가정통신문 6종 ▲학생 중심의 그린급식 자치활동 교육자료 1종 ▲그린급식 홍보 포스터 4종이 수록됐다.
이 같은 자료집을 통해 그린급식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사회 속으로 확산해 더 나은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3~5일까지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1000 가정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체험은 채식 레시피에 근거한 밀키트 쿠킹박스를 사전에 보급받아 주말을 이용해 가족이 채식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양(교)와 조리종사원 등 학교급식 관계자 600명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에 적용 가능 메뉴로 구성된 쿠킹박스를 제공하고, 실제 학교급식 현장에 그린급식이 접목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쿠킹박스에 사용되는 식재료 중 일부 품목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의뢰해 잔류농약 등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쿠킹박스 포장 과정도 직접 점검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재료가 배송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학교보건진흥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해맑게 웃을 수 있는 미래는 지구 환경이 존속해야 가능하므로 다양한 교육과 체험으로 지구가 처한 위기 상황을 바르게 알리고, 지구를 위한 현명한 먹거리 선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