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지난해에도 훨훨 날았다
K-푸드, 지난해에도 훨훨 날았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2.01.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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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ㆍ해수부,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
역대 최대… ‘가정간편식’과 효자 품목 ‘김’ 수출 이어져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이 2019년보다 15.1% 증가한 113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도별 수출액.

이 중 농식품이 85억4000만 달러, 수산식품은 28억2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12.9%, 22.4% 늘었다.

농식품 분야에서는 가정간편식(HMR)과 건강식품의 인기로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K-콘텐츠 등 한류 확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음료(18.2%), 쌀가공식품(18.1%), 소스류(14.7%), 라면(11.8%) 등 가정간편식과 인삼류(16.3%), 김치(10.7%) 등 건강식품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가 스타 품목으로 육성한 딸기ㆍ포도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고품질 품종을 육성하고, 저장ㆍ물류ㆍ마케팅 등 수출 단계별 경쟁력을 높인 결과, 합산 목표 수출액 1억300만 달러를 달성하며,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산하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딸기는 홍콩, 싱가포르로 주로 수출돼 현지 고급 호텔ㆍ디저트숍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포도는 당도ㆍ크기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중국에서 고가로 팔리고 있다.

수산식품 분야에서는 주력 품목인 김, 참치 이외에도 어묵, 굴, 넙치 등 여러 품목의 수출액이 상승했다. 김은 2020년보다 15.4% 늘어난 6억9280만 달러가량 수출돼 2010년 1억52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11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한류 확산에 따른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그간 김이 수출되지 않았던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까지 수출시장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14개국으로 약 7억 달러의 김이 수출되고 있다.

이런 성과는 김 수출업체가 유기농 김부각, 채식주의자용 김밥김, 양념 김자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유기농 인증이나 식품안전규격인증 등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평가했다. 

참치는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횟감 및 스테이크용 수요가 늘고, 통조림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9.7% 증가한 5억7900만 달러가량 수출됐다.

굴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미국 내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전체 수출액이 12.0% 증가했다. 

농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것은 농업인, 식품기업 및 농식품 수출업체의 노력이 공공부문의 정책적 지원과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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