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고기, 치매와 기억력 개선 도와
토끼고기, 치매와 기억력 개선 도와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4.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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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고단백 식품으로 칼슘·칼륨 등 미네랄도 풍부해
비타민 B12·리놀렌산 비율 높아 기억력·학습 능력에 효과

[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고단백 음식으로 알려진 토끼고기가 단백질과 미네랄 함량이 뛰어나 치매 예방 및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이하 농진청)이 토끼고기 영양성분에 대해 한국특수가축협회(회장 배문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100g당 단백질 함량은 20.97g으로 고단백이었으며, 칼슘(14mg)과 칼륨(366mg) 등 미네랄 함량도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끼고기로 만든 파스타 요리.

특히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는 비타민 B12(코발라민)가 100g당 6.5μg 함유돼 식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타민 B12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혈액 생성과 유전자 합성 등에 관여하며, 최근에는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보고됐다. 또한 토끼고기 등심 부위는 건강에 이로운 다가불포화지방산 비율과 기억력 및 학습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 비율이 높았다. 

토끼고기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소비하는 식육 중 하나로,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토끼고기를 즐겼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토끼고기는 성질이 차고 평하며, 맛이 맵고 독이 없는 약재로 갈증을 치료하는 등 비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토끼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소, 돼지, 닭과 함께 가축의 범위에 속하며, 지육과 정육으로 2011년 기준 연간 20t 정도의 고기가 유통되고 있다.

한국특수가축협회 배문수 회장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토끼고기는 소, 돼지, 닭고기 다음으로 소비량이 많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토끼고기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육용 토끼농장 확대와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품질이 우수하고, 위생적으로 안전한 토끼고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토끼고기 영양성분 정보는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10차 개정판’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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