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안전한 먹거리 공급 나선다
여름철 안전한 먹거리 공급 나선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5.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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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축산물 위생 취약 분야 특별점검
산란계 농장, 유·식육 가공업소 등 500곳 대상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경기도(도지사 권한대행 오병권)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 등 먹거리 안전을 위해 식육·유제품·달걀 등을 대상으로 ‘축산물 위생 취약 분야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최근 때 이른 고온 현상으로 식중독 주의보가 예년보다 일찍 발효되면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려는 조치다.

경기도청 전경.

점검 대상은 경기도 내 산란계 농장, 식용란 선별 포장장, 유가공업소, 식육 가공업소 등 500여 곳으로, 점검반이 직접 업체를 방문해 위생점검과 함께 생산 제품을 수거해 안전성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선 오는 7월 30일까지 식용란 선별 포장장을 대상으로 달걀 세척 상태, 불량 달걀 선별 여부 등 위생 상태와 소독기 설치 등 방역 상태를 점검한다.
지난해 김밥집 집단 식중독으로 달걀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올해부터 가공용을 제외한 모든 달걀에 선별 포장제가 적용되도록 관련 규정이 바뀐 만큼 안전한 달걀이 유통되도록 점검할 방침이다.

또 6~8월 2개월간 경기지역 전 산란계 농장 260곳을 대상으로 살충제·항생제 등 잔류물질, 식중독균 등의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식용란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한다. 부적합이 확인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6개월간 규제관리 농가로 지정하는 등 엄정하게 조처하고, 향후 신규입식‧유통단계 검사 등을 추진해 농가별로 연 2회 이상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학교급식에 많이 사용하는 돈가스, 햄버거 패티 등 분쇄가공육 제품에 대한 위생점검도 다음 달 30일까지 추진한다. 위생적 취급, 보존온도 준수 여부 등을 살펴 집단 식중독 등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7~17일에는 여름철 많이 소비되지만 냉장·냉동 보관에 취약한 우유·치즈 등 유제품과 식육, 알 가공품을 대상으로 점검을 시행한다. 특히 식품첨가물 적정 여부, 살모넬라균·대장균 등 병원성 미생물 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축산물 보관·유통업체의 보관온도 실태 등도 병행 점검한다.

경기도는 이번 특별점검에서 적발된 부적합 제품에 대해 원인조사와 함께 제품을 회수·폐기하고, 위반업체에 대한 고발 및 행정처분도 진행할 방침이다.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이 식중독 등 먹거리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을 조기 차단해 안전 축산물 소비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농가·업체에서도 축산물 위생 향상을 위해 관리목록을 만들어 체크하고, 축사환경개선과 약제 불법 사용 근절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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