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대추‧더덕 등 주요 임산물 생산비 증가
밤‧대추‧더덕 등 주요 임산물 생산비 증가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2.05.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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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7개 품목 조사… 노동비 상승 주 원인
'더덕' 노동 투입대비 부가가치 가장 높아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31일 지난해 생산된 주요 임산물 7개 품목(밤‧대추‧호두‧떫은감‧표고버섯‧더덕‧곰취)에 대해 임산물생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임산물 생산비 조사 인포그래픽.

임산물생산조사는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조사로 임업 경영진단‧설계 등 임업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전국 1540곳의 임가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일정 규모 이상 밤‧대추‧호두‧떫은감‧표고버섯‧더덕‧곰취 중 한 품목 이상을 재배하는 임가를 대상으로 생산비, 생산량, 재배면적 등을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생산비는 톱밥배지 표고버섯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전년과 대비해 증가를 보였다. 노임 단가 상승으로 인한 노동비 증가가 생산비가 상승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였다. 수실류 중에서는 대추 생산비가 ha당 3285만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품목 중에서는 곰취(시설재배)가 ha당 9715만 원으로 높았다.

대추는 시설재배를 주로 해 ha당 290만 원인 감가상각비가 다른 수실류 품목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노동시간 또한 가장 많아 노동비가 ha당 2142만 원으로 조사됐다. 곰취(시설재배)는 비료요구량이 많아 비료비가 ha당 621만 원이었으며, 시설재배로 인한 감가상각비가 ha당 132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1ha 기준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품목은 곰취(시설재배)로 ha당 7018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수실류 중에서는 ha당 2277만 원인 대추가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보였다.

시간당 노동 투입대비 부가가치는 더덕(2년근 생산)이 시간당 3만9000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만3000 원인 밤, 1만6000 원인 대추, 1만7000 원인 호두, 1만7000 원인 떫은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임산물 생산비조사는 임업인과 귀산촌을 꿈꾸는 도시인에게 필요한 주요 품목 생산비의 생산비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업경영지원, 임산물 판로 개척 등의 임업인 지원정책을 통해 임산물 생산자의 소득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산림청 홈페이지(forest.go.kr)의 행정정보란에 위치한 산림통계에서 확인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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