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박준택, 이하 해양수산과학원)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2023년까지 총 4대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용 분석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해 전세계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계획(안)’을 지난 7월 인가하면서 더 많은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될 전망이어서 우리 국민들도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과학원은 1대로 운용하던 방사능 분석장비를 오는 10월까지 추가 설치하고 수협 등 민간에만 지원하던 장비구축 국비 지원사업을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 장비구축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을 구축한 장비는 주요 수산물 유통거점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과학원은 2013년부터 전남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대해 요오드, 세슘 등 방사능 조사를 실시, 매년 품목과 건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65개 품목 4352건을 분석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으며 분석 결과는 주기적으로 해수부 등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해양수산과학원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박준택 원장은 “첨단 분석장비와 전문인력 보강을 통해 전남지역에서 생산된는 수산물은 ‘절대 안전하다’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