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명 중 1명은 ‘손씻기’ 실천 안한다
성인 3명 중 1명은 ‘손씻기’ 실천 안한다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0.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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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결과’ 발표
‘세계 손씻기의 날’(10월 15일) 맞아 온·오프라인 이벤트 개최 예정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여전히 공중화장실 이용후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 이하 질병청)은 국제한인간호재단과 수행한 ‘2021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2353명, 초등학생 1056명과 함께 전국 공중화장실 1248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66.3%에 그쳐 전년(75.4%) 대비 9.1%p 감소했다. 반면 초등학생은 69.6%로 성인에 비해 다소 높은 실천율을 나타냈다.

용변 후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성인의 경우 30.6%로 전년(28.0%) 대비 2.6%p 증가했으나 물로만 씻는 경우가 35.7%로 더 높았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29.2%로 성인에 비해 낮았다.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성인 1.44%, 초등학생 1.23%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손씻기 시간은 평균적으로 성인 9.15초, 초등학생 8.74초로 성인보다 초등학생이 0.4초 더 짧았다.

조사대상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비누 구비 및 세면대 청결도 등에 대해 시설 환경 점검 결과 대부분의 화장실(86.9%)이 비누를 구비하고 있으며 화장실 바닥, 세면대 등이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장실 환경에 따라 손씻기 실천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비누가 설치된 화장실(46.9%)이 그렇지 않은 경우(29.7%)보다, 위생수칙 홍보물이 있는 화장실(34.0%)이 그렇지 않은 경우(27.6%)보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이 더 높았다.

아울러 질병청은 올해 제15회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온라인 캠페인은 국제한인간호재단 SNS를 통해 온라인 손씻기 행사에 참여한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손 위생 관련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철도역,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홍보 물품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백경란 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이 전세계적 유행중인 상황에서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을 것는 올바른 손씻기와 더불어 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실천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손씻기의 날’ 홍보 포스터.
‘세계 손씻기의 날’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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