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은 키우고 스트레스는 줄이고
작물은 키우고 스트레스는 줄이고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2.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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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식량작물 치유농업 효과 확인 한 연구결과 발표
“사회서비스와 연계할 효과적인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중”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치유농업’이 직접적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도를 줄인다는 사실이 공공기관의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콩, 벼와 같은 식량작물을 활용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지수와 피로도가 모두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남원시 솔바람마을 농장에서 떡 색채치료(컬러테라피)를 체험하는 영양교사.
남원시 솔바람마을 농장에서 떡 색채치료(컬러테라피)를 체험하는 영양교사.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식량작물 이용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마련됐으며 참여 전·후 스트레스 정도는 심박변이도(HRV)에 의한 신체 측정 결과 방법으로 조사했다. 최고 점수는 150점, 최저 점수는 50점이다.

충남 홍성군 오서산상담마을 농장에서는 사회복지사 9명이 콩 중심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한 결과 평균 스트레스 지수가 98.1에서 78.8로 19.3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평균 피로도 역시 90.6에서 78.9로 11.7 감소했다.

전북 남원시 솔바람마을 농장에서는 영양교사 15명이 벼(쌀) 중심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한 결과 치유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 체험 참가자들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가 102.7에서 92.6으로 10.1 감소했다. 평균 피로도는 97.8에서 86.1로 11.7 감소했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1박 2일로 진행됐으며 아침산책과 명상치유를 병행해 진행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직원 87명을 대상으로 식량작물 활용 경관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메밀 유래 신화 알기, 메밀 음료 시음 등의 활동을 제공한 결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긍정지표는 상승, 부정 지표는 하락했다. 아울러 심리적 체감도는 평균 82.8%로 높게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식량작물의 치유 효과와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현장 중심의 실증 기술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명갑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프로그램 결과에서 확보한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회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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