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명절과일, 남으면 ‘과일청’으로도 드세요”
“맛있는 명절과일, 남으면 ‘과일청’으로도 드세요”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1.1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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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명절과일 제대로 고르고 즐기기‘ 요령 제안
생산량·저장량 증가로 예년보다 설 성수기 과일 출하량 늘어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제철을 맞이한 과일은 만져봤을 때 단단한 과일을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무른 과일보다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기 때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16일 올 설에 출하되는 과일 품질이 지난해 못지않게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맛과 영양이 풍부한 국산 과일 소비를 당부했다. 

일단 올해 설 명절에는 설 성수기 과일의 출하량은 예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설 성수기 과일들의 생산량과 저장량 증가로 설 명절에 출하되는 사과, 배, 단감이 지난해보다 각각 2%, 22%,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일청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 왼쪽부터 '단감청을 곁들인 요구르트'와 배청과 사과청으로 끓인 차.
과일청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 왼쪽부터 '단감청을 곁들인 요구르트'와 배청과 사과청으로 끓인 차.

그만큼 제수용, 선물용 과일을 고를 때는 전체적인 모양과 색을 살펴야 한다. 일단 사과는 향이 은은하고 꼭지가 푸른색이 도는 것이 신선하다. 배는 상처 없이 매끈하며, 열매 전체가 맑고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감은 꼭지가 깨끗하며 꼭지와 열매 사이에 틈이 없이 붙어있는 것을 고른다. 또한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청포도 ‘샤인머스켓’은 알이 굵으며 청색보다는 밝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 포도알이 너무 크면 당도가 낮아질 수 있으니 포도송이의 전체 중량이 500~700g 정도 되는 것을 고르면 된다.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는 껍질의 작은 알갱이가 촘촘하고 얇으며 색이 진한 것을 고른다.

키위는 구매 후 바로 먹으려면 딱딱한 것보다는 약간 말랑한 것을 고른다. 겉의 수분이 빠져 쪼글쪼글한 것, 골드키위의 경우 붉은 멍 자국이 있는 것은 피한다. 

한편 명절에 먹고 남은 과일은 청을 만들어 차로 즐기면 좋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사과와 기침,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은 배, 눈 건강에 좋은 감을 얇게 자른 뒤 과일과 설탕을 비슷한 비율로 넣어 2~3일 정도 숙성하면 과일청이 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전지혜 과장은 “올 설에는 농축산물 할인 대전을 통해 국산 신선 과일을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과일청, 건강 차, 후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과일을 즐기며 맛과 건강 모두 챙기는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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