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 창업에 평균 1억400만원 지출
한식당 창업에 평균 1억400만원 지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5.24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식진흥원, 음식점 1500곳 대상 실태조사
장소 결정 이후 실제 창업까지 약 7개월 소요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한식음식점을 창업할 때 평균 1억436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자의 68.9%는 자기 자본으로 창업했으며, 장소의 선정과 계약 이후 실제 개업일까지는 평균 6.9개월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 이하 진흥원)은 2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한식산업 실태조사(한식음식점업 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작년 8월을 기준으로, 1500개 한식음식점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식음식점의 창업 자금 규모는 '5000만~1억 원 미만'이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억~2억 원 미만(26.6%)', '5000만 원 미만(19.5%)', '2억~3억 원 미만(7.4%), '3억원 이상(3.9%)'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자금 조달 비중은 ‘자기 자본(68.9%)'이 가장 높았으며, ‘금융권 대출(23.9%)', ‘가족·지인 대출(6.9%)', ‘정부 지원(0.3%)' 순으로 조사됐다.
 
창업 준비 기간은 ‘3~6개월 미만(30.9%)'과 ‘6~9개월 미만(30.4%)' 응답이 비슷했다. ‘12개월 이상(16.1%)', ‘9~12개월(13.7%)', ‘3개월 미만(8.9%)'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식음식점을 창업한 이유로는 ‘다른 업종보다 운영·관리가 쉬울 것 같아서(24.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식 산업 시장 전망이 좋다고 생각돼서(21.3%)', ‘관련 경험이 있어서’(16.6%), ‘지인 등의 창업 사례를 보고’(9.0%)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 시 애로사항은 ‘상권·경쟁업체 분석’이 42.9%로 가장 높았다. 또 ‘메뉴 아이템 선정(26.2%)', ‘창업을 위한 자금 확보·융통(11.0%)', ‘메뉴 원가·비용 분석(9.7%)'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레시피는 주로 '직접 개발(81.4%)'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집안의 고유한 레시피(51.9%)', ‘영상(10.5%)', ‘블로그(9.0%)'를 참고한다고 답했다.

조리 관련 고등교육을 이수했거나 조리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보유한 업체는 3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식음식점에서 취급하는 식재료 중 국산의 비중은 '채소류'가 93.8%로 가장 높았으며, '장류(88.3%)', '곡류(69.8%)', '육류(67.7%)' 순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