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3년내 급식실 환기설비 전면 개편”
인천교육청, “3년내 급식실 환기설비 전면 개편”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06.07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식종사자 업무환경 개선 중장기 종합계획’ 발표
“교육지원청별 기술인력 추가 충원 등으로 빠르게 완료”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 이하 인천교육청)이 3년 내로 공립학교 474개 학교의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작업을 마치겠다고 5일 밝혔다. 인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중장기 종합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중장기 종합계획은 조리흄이 급식종사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실제 인천에서 3명의 폐암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급식종사자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교육청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중장기 종합계획 개요.
인천교육청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중장기 종합계획 개요.

먼저 앞으로 3년간 총 948억 원을 확보해 학교급식실 환기설비를 전면 개편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기존 사업인 급식실 현대화 등 37개교에 환기설비 개선을 반영하고 폐암 확진자 발생교와 같이 개선이 시급한 50개교를 대상으로 공사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부분 개선 시 드러났던 문제점인 소음, 급기 부족으로 인한 배기 성능 저하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별 특성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2026년까지 나머지 387개교에 대해 전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환기설비 개선사업을 위해 교육지원청별 1명씩 기술 인력을 충원해 사업추진에 더욱더 속도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급식종사자 폐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폐암 건강검진 대상 기준을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대상에서 전체 급식종사자 중 희망자로 확대한다. 폐암검진결과에 따른 추가검사비와 범주별 1회 추적검사비를 신규 지원해 폐 질환 확산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급식종사자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보건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신규자 대상 안전보건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급식종사자의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 교육을 마련한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계획은 급식종사자의 안전을 중심에 두고 환기설비를 개선해 유해요인을 차단함으로써 폐 질환을 예방하고 신체·건강을 보호, 지원하는 정책을 체계화하는 종합계획으로 관련 부서가 협업해 총력을 기울여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근로자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최우선 순위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급식실 기반을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