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의 비밀, ‘강황’
노란색의 비밀, ‘강황’
  • 김소형 한의사
  • 승인 2011.09.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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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성분으로 잘 알려진 강황은 성질이 따뜻하며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다. 어혈(瘀血)을 풀어주며 기(氣)의 흐름을 원활히 하여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혈액이 흐르면 기운이 따라서 흐르기 때문에 아픈 곳이 없다고 본다. 반대로 혈액이 흐르지 않으면 기운이 흐르지 못하므로 아픈 곳이 생긴다. 몸 안에 어혈이 생기는 것은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어혈은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고 장부의 기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특히 여성의 자궁 관련 질병을 유발한다. 또한 대사 기능을 방해하여 살이 찌게 만드는 독소로 작용한다.

어혈형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단순히 체중만 감소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탁해진 피를 깨끗하게 하고 체질을 바꾸어 다시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하며, 더 건강해지도록 하는데 있다.

어혈이 있는 여성들은 생리 불순 또는 생리혈이 덩어리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자궁과 관련된 증상을 보인다. 이 외에도 스치기만 해도 멍이 잘 들고, 피부색이 점점 까매지거나 입술 색이 파래지고, 허리가 아픈 증상을 보인다.

특히 자궁절제술, 인공유산을 많이 한 여성 중에 체내 어혈이 과다 침착하여 기운의 흐름이 방해를 받고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규칙한 식습관과 인스턴트 음식의 남용, 무분별한 간식 섭취 등은 만성적인 장 근육의 악화를 유발하고 자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이런 여성들은 아랫배만 볼록 튀어나오는 올챙이배 유형이며, 복직근이 무력하여 허리를 바르게 펴지 못하고 구부정한 것을 볼 수있다.

어혈형 비만의 경우 몸의 균형을 잡아 주면서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급선무인데 지방축적을 억제하여 비만을 예방하는 강황 성분이 많은 도움이 된다.

식생활은 다양해지고 생활이 불규칙해짐에 따라서 규칙적인 대변을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배가 더부룩하기는 하지만 가스, 즉 트림이나 방귀가 자주 나오지는 않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상태는 소화기 쪽에 습도가 높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즉 소화기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면 그 움직임에 의해 열이 발생하여 음식물을 바싹 말리게 만드는 작업이 시행되는데 소화기의 운동량이 떨어지면 그로 인해 위장 자체의 기능이 떨어져서 소위 위 기능이 무거워지는 현상이 발생된다.

이때는 소화기를 가볍게 말려주는 음식들이 도움이 된다. 강황은 가벼운 매운 성분이 위장 쪽에 들어가면 소화기 쪽에 몰려있는 습기를 가볍게 말려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위기능이 살아나서 음식물이 장 쪽으로 편안하게 전달되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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