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공포감을 전달하는 공황장애
生生~ Life
4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 환자는 2006년 3만5000여명이었는데 작년 5만9000여명으로 대폭 증가됐다. 특히 사회활동이 왕성한 40대가 28.7%를 차지하여 그만큼 정신건강으로 인한 노동력 상실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이러다가 멈추는 것은 아닌지,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불안감이 공황장애다.
발작이 나타나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아서 119구급대를 불러 응급실에 가야만 한다. 언제 또 그런 증상이 올까 늘 걱정과 염려가 앞선다. 이런 증상이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전혀 이해하지도 못한다.
공황장애의 증상
공황발작은 예기치 못한 비정기적 극심한 두려움이나 불편감으로서 신체적, 인지적 증상 13가지 중에 최소한 4개 이상의 증상을 동반한다. 발작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불안이 급속도로 최고조에 도달하고 곧 죽을 것 같은 위급함과 그런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13개 증상은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이 막 뛴다 △진땀, 식은 땀이 난다 △손발이나 온몸이 떨리거나 전율을 느낀다 △호흡이 가빠지고 숨쉬기가 힘들다 △목이 조일 것 같거나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다 △가슴부위 통증이나 가슴 답답함 △토할 것 같은 느낌(오심)이나 복부 불편감 △현기증, 불안정감, 머리 띵함, 어지럼증 △딴 세상에 온듯 한 비현실감이나 자신이 달라진 듯한 이인증 △자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또는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나 공포감 △손발이 저리거나 찌릿 찌릿한 감각 이상 또는 마비되는 느낌 △오한이나 얼굴이 화끈 달아오름 등이다.
이런 공황발작이 계속 있지 않고 삽화적으로 드물게 때로는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공황발작이 없는 평소에도 또 그런 증상이 올까 봐 늘 걱정과 불안이 엄습한다.
완쾌 방법은 지속적인 치료 뿐
치료는 항공황치료제 및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이용하여 공황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치료효과가 비교적 좋다. 우선 기질적 원인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이상이 없다는 확신을 시켜주어야 한다. 물론 신체적인 이상은 분명히 없다. 재발 방지를 위하여 일 년간 약물복용을 반드시 해야 한다. 처음부터 강조한 내용임에도 치료 중에 좋아지면 약물복용을 시험 삼아 스스로 중단해 본다. 당연히 재발되기 마련이고 다시 복용하게 된다. 이러다 보면 만성화 된다. 완치되지 않고 증상의 완화와 재발이 반복된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이유는 신체적 불안 반응으로 인한 ‘죽을 것 같다’라는 등의 인지증상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집단치료 및 인지 행동치료가 효과적이다.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치료를 해 나가야 한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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