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기자
책 읽어주는 기자
  • 김선미 기자
  • 승인 2013.01.07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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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죠. 하지만 비슷한 내용이 많아 읽어볼 만한 책 고르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최근 먹을거리와 관련해 발행된 책 중에 눈에 띄는 책이 있어 소개할까 해요.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나쁜식탁 vs 건강한밥상’이예요. 다음을 지키는 엄마들의 모임(다지모)에서 만든 이 책은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좋은 먹을거리를 선택하자는 생각을 넘어 지구촌 환경과 노동문제도 선택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보이지 않는 것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니까 여러분도 꼭 한번 읽어보세요.

식품에 유혹당하고 있는 우리 이 책은 제철 식재료라는 단어가 무색한 오늘날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일 년 365일 먹는 농산물은 화학 비료와 농약으로 생산되고, 육류보다 좋다는 인식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산물은 양식으로 생산되면서 각종 항생제와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거죠.

또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빈도가 높아지는 외식이나 간편하게 한 끼 때우기엔 제격인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화학조미료를 과다하게 사용해 더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강한 맛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는군요.

우리는 인공적인 맛에 길들여 가고 있다는 것이죠. 습관으로 먹는 음식에 대한 경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되어 가는 현대에서 ‘습관적으로’ 또는 ‘싸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과 지구의 미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화두를 이 책은 던 지고 있어요.

내가 무심코 생활하는 지금 이 순간이 미래의 내 가족들이 살아갈 환경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몸에 좋지 않은 음식 먹지 않기 마지막으로 이 책이 강조하는 메시지는 건강하기 위해서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이에 될 수 있으면 밥과 국, 채식 반찬으로 구성된 전통식단을 지키고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권했어요. 특히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가능한 먹지 말 것을 권했어요. 과일 주스 대신 직접 과일 먹기, 가공 떡 대신 직접 만든 떡 먹기 등이 있어요.

우리단체급식 관계자 여러분들은 상식선에서 알고 있는 내용들이죠? 기자가 책에서 발견한 단체급식 적용 TIP ‘흑맥주를 넣어 만든 고기 양념’ 고기양념에서 단맛을 낼 때는 매실 효소 혹은 사과, 배, 양파를 넉넉하게 갈아서 사용하면 좋아요.

특히 과일이 고기를 연하게 만들어 부드럽게 한다는 사실은 잘 아시죠? 그렇다면 흑맥주를 사용해보면 어떨까요? 색감과 더불어 누린내를 잡아주고 가다랑어 우린국물을 넣어주면 감칠맛이 훨씬 좋아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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