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여름보다 4~6월에 집중
식중독, 여름보다 4~6월에 집중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4.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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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균·황색포도상구균·장염비브리오균이 50% 차지

 

▲ 나들이철에 접어들면서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의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38%가 매년 4~6월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의 원인은 크게 세균에 의한 식중독,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화학물에 의한 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세균에 의한 식중독은 다시 독소형 식중독과 감염형 식중독으로 나뉜다.

독소형 식중독은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장독소원성 대장균 등과 같은 비침투성 병원균이 장내에서 독소를 생산해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식중독을 말한다.

감염형 식중독은 병원성 대장균, 장염 비브리오, 살모넬라, 시겔라 등과 같은 침투성 병원균이 직접 장관 점막층의 상피세포를 침투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식중독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은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순으로 이들 3가지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살모넬라균, 동물로도 전염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돼지고기, 튀김류, 김밥, 닭고기, 햄 등이 원인이며, 식품뿐만 아니라 개나 고양이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증세는 심한 복통과 함께 고열·구토가 나타나고, 물 같은 설사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한다.

황색포도상구균, 수분에서 전염
황색포도상구균은 100℃에서 30분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장독소를 만든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이나 샐러드·햄 등이 실내에서 오래 방치되면 균이 증식해 독소가 발생한다. 증세는 갑자기 심한 구토와 물 같은 설사, 경련·쇠약감 등이 나타난다.

장염비브리오균, 바닷물에 존재
장염비브리오균은 염분이 높은 바닷물에 존재하면서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면 활발하게 번식한다. 이에 오염된 어패류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교차오염 등으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

만약 오염된 어패류(생선회, 생선초밥, 굴, 조개 등)를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 오염된 칼,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를 통한 교차오염과 오염된 식품을 만진 조리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세로는 음식 섭취 후 6-48시간 내에 설사, 복통, 발열, 두통,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증세 및 근육통이 발생한다.

O-157 대장균, 전염성 매우 강해
이와 함께 O-157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기에 서식하면서 설사나 복통, 혈변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대장균의 하나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주로 감염된 쇠고기나 우유, 오염된 퇴비로 기른 채소 등을 통해 전염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위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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