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연구팀, 8주간 동물실험 통한 연구결과 발표
불규칙적인 식사량이 체중을 늘리고 내장 비만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태어난 지 3주~6주 된 쥐에게 8주 동안 격일로 평소 먹는 양의 ⅓만 사료를 주고서 자유롭게 사료를 먹도록 한 쥐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정상군보다 내장지방의 양이 약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 쥐(3주)의 내장지방 증가 폭이 더 컸다. 실험군은 정상군보다 먹은 사료량은 적었으나 체중은 더 늘어났다.
또한, 연구팀은 실험군이 정상군보다 혈액 중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혈당 등이 높아지는 것도 관찰했다. 당뇨병을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레시스틴'과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혈중 농도는 실험군에서 모두 증가했다.
연구팀은 “일에 쫓겨 끼니를 챙기지 못했거나 체중 관리를 위해 억지로 절식(식사량을 줄이는 것)한 뒤 나중에 폭식하는 잘못된 습관을 가질 경우 내장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구체적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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