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넣은 건강 급식 메뉴 어떤가요?
‘오디’ 넣은 건강 급식 메뉴 어떤가요?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7.04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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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뽕잎 부침개, 오디백숙, 오디빙수… 주식부터 후식까지 다양

 

▲ <사진_대한급식신문DB>

최근 단체급식은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농산물을 활용해 계절의 맛을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농가에는 판로확대를, 급식 이용객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듯 갈수록 다양한 식재료 활용으로 ‘단체급식 메뉴는 한정되어있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있는 요즘, 단체급식 식재료로 조금은 생소하지만 색다른 메뉴로 적용 가능한 오디를 소개한다.

노화방지 효과, 포도의 23배
오디는 예부터 ‘백발이 흑발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오디 한 개의 평균 무게는 2g으로 오디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니 색소가 검정콩보다 9배, 포도보다는 약 23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색소는 혈당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등 체내에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다.
이에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당뇨병성 망막장애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오디 속에 존재하는 당분은 설탕이 아닌 과당과 포도당으로 당뇨병 환자에게도 크게 해롭지 않다. 더불어 보혈작용도 있어 빈혈 환자가 장기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토피, 고혈압에 효과
그리고 오디씨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산이 풍부해 혈관계 질환 개선에도 탁월하다. 이에 따라 당뇨, 아토피, 고혈압 등의 질환을 앓는 사람들과 임산부에게 더욱 좋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디는 술을 담거나 효소, 잼 또는 생과실을 야쿠르트나 우유와 함께 갈아 주스로 만들어 먹어왔다. 그래서 단체급식에서 오디를 활용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색과 향미 더한 조리 가능
그러나 오디를 갈거나 다져 음식에 넣으면 더 건강하고 색다른 급식 메뉴를 준비할 수 있다.

영천 오디·뽕 명품화 사업단 연구원은 “오디는 수확 후 빨리 물러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생 오디 자체를 이용한 샐러드나 주스 등의 용도로 적합하다”며 “특히 오디는 적자색의 안토시아닌 함량으로 조리 중 색의 변화를 크게 일으켜 기존 식품의 색과 향미를 더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효 등을 통해 식초, 잼 등으로 이용해 조리하는 방법도 급식에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수제비, 칼국수에 활용
오디를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급식 메뉴는 수제비나 칼국수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오디를 넣은 수제비와 칼국수는 색이 고운 데다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고 쫄깃하다.
이때 수제비 반죽은 묽게 하고 칼국수는 반죽은 조금 되게 해야 국물과 잘 어울린다.

탐스러운 오디가 알알이 박힌 ‘오디뽕잎 부침개’는 맛이 담백하고 열량 부담이 적어 여러 장 먹어도 걱정이 없다. 또한, ‘오디산마죽’은 여름철 갈증을 해소해주는 오디와 기력 보호에 좋은 산마를 활용해 만든 보양식 메뉴이다.

이외에도 오디와 뽕잎을 넣은 ‘오디백숙’, 오디를 듬뿍 넣어 만든 ‘오디밥’, 매콤달콤하게 버무린 ‘뽕잎 무침’은 여름철 건강식으로 으뜸이다.

다양한 후식에도 활용하는 오디
오디즙을 넣어 찹쌉로 밥을 한 뒤 다시 대추, 밤, 호두, 잣, 꿀, 참기름을 섞어 다시 찐 ‘오디약식’ 역시 오디를 이용한 대표 음식이다.

특히 기분이 우울할 때 오디약식을 먹으면 과당과 포도당의 단맛으로 인해 한결 기분이 좋아지며 만들 때 치자로 밤을 졸여서 올려주면 고명을 올리지 않아도 보라색과 노란색이 식감을 돋게 한다.

‘오디약식’과 같이 먹으면 좋은 음료로는 오디와 우유, 요구르트를 얼음과 함께 갈아 만든 ‘오디 스무디’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오디를 활용한 후식은 다양하다.

오디를 갈아 주스처럼 마시거나 잼으로 만들어 빵에 발라먹으면 철분 보충과 함께 빈혈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쫄깃한 새알심과 오디가 어우러진 ‘오디경단 과일무침’과 오디와 증편, 채소를 함께 넣은 ‘오디증편 채소무침’, 오디청을 넣어 더욱 달콤한 ‘오디빙수’, 오디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오디 슬러시’ 등은 여름철 급식 이용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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