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단체급식 식재료로 ‘뿌리채소’ 써보자
건강한 단체급식 식재료로 ‘뿌리채소’ 써보자
  • 방미림 기자
  • 승인 2014.11.2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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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 미네랄 열매·껍질보다 다량 함유… 신진대사·면역력 증진 효과

최근 대형 위탁급식 기업에서 건강 신 메뉴로 등장한 뿌리채소의 효능이 주목 받고 있다. 땅속에 있는 뿌리는 흙 속의 각종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열매껍질보다 더 많은 생리활성물질을 만들어 간직하고 있다. 여기에 미네랄이 풍부한 흙에서 영양분을 얻기 때문에 미네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뿌리식품은 안성맞춤이다.

미네랄은 체내의 원활한 신진대사와 면역력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제철을 맞은 대표 뿌리채소인 토란, 고구마, 도라지의 효능을 알아본다.
 

‘토란’ 열량 50㎉… 소화 도와
토란을 활용한 대표 급식 메뉴는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인 ‘토란국’이다. 토란국은 보통 쇠고기를 넣어 끓이는데 1인분 열량이 50㎉ 가량이다.

포만감이 있으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비만이 걱정되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토란국은 과식하기 쉬울 때 뱃속 불균형을 잡아준다. 또한, 토란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가 지닌 산성을 중화시키고 기름진 음식으로 인한 배탈을 개선해준다.

한편 토란 껍질을 벗길 때 나오는 미끈미끈한 액체에 멜라토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토란에 풍부하게 함유된 식이섬유는 장내 음식물의 부피를 늘려주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숙변 제거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체내 중금속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토란에 다량 함유된 천연 멜라토닌 성분은 수면 사이클을 조정해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나트륨 배출 돕는 ‘고구마’
요즘이 제철인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뿐 아니라 항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베타카로틴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비타민A가 눈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고구마에 풍부한 식이섬유 역시 대장암 예방 등의 효능을 지녔다. 식이섬유는 강한 흡착력으로 대장암을 유발하는 담즙, 노폐물 등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물론 콜레스테롤과 지방 배출에도 식이섬유가 한 몫 한다. 그 외 고구마에는 칼륨이 많아 혈압 상승의 원인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고혈압 예방에 좋다.

 

기침·가래 특효 ‘도라지’
도라지는 특히 기침, 가래에 특효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도라지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쌉쌀한 맛의 사포닌이 100g당 2g 정도 들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계 사포닌이 호흡기 질환 완화에 좋다. 호흡기 점막의 점액 분비를 늘려주고, 가래도 삭혀준다.

최근에는 도라지의 항염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 도라지 사포닌의 주성분 중 하나로 꼽히는 플라티코딘(platycodin) D는 오십견 등 각종 진통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위장의 항궤양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감기로 소화기관이 약해졌을 때 사용하면 좋다.


얼마 전에는 발효 도라지를 통한 임상실험에서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아토피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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