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항당뇨‧항비만 호르몬 분비 확인
한국식품연구원 지식창출연구단 김혜영 박사 연구팀은 세발나물* 추출물이 당뇨 및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GLP-1) 분비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인체 담즙산 수용체 유전자를 일시적으로 발현시킨 세포를 이용해 세발나물 추출물의 담즙산 수용체 활성화를 확인했다. 담즙산 수용체는 장 내분비세포 뿐만 아니라 체내 여러 조직 세포막에 발현돼 있으며 지방 흡수를 위해 분비되는 담즙산에 의해 활성화되면 다양한 생리 기능을 수행함이 밝혀졌으므로 세발나물의 건강증진 및 생리기능 조절 기능은 항당뇨ㆍ항비만 이외에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 김혜영 박사는“2014년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라 식약처가 2014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의 10%가 수입 생물자원을 사용했다고 가정하였을 때 부담금이 187-260억원이라고 추정된다고 발표했었다”며“국내산 식용 식물의 생리기능 조절 효과를 확인한 것은 향후 국내 산업 및 관련 농가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발나물 추출물을 이용한 연구결과는 식품과학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 11월호에 게재됐으며 국내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실험으로 확인된 것이며 현재 동물 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확인 중이다.
* 세발나물 (Spergularia marina Griseb)은 석죽과 (Caryophyllaceae)에 속하며 주로 해안 갯벌 근처와 간척지의 미경작지에 생육하는 염생식물이다. 전남 서부지역에서 10월부터 5월까지 출하되는데 생산비가 적게 들고 저온기에 생산되는 친환경 채소이다.
**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glucagon-like peptide-1: GLP-1)은 소장의 내분비세포에서 만들어져서 주로 탄수화물이나 지방 등의 에너지원 섭취 후에 분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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