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당장 성과보다 훗날 기약하는 교육
급식, 당장 성과보다 훗날 기약하는 교육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01.0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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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69호 주인공으로 안주영 님을 추천 합니다"

▲ '제68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합천교육지원청 심재상 교육장.
제68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심재상 교육장
합천교육지원청

지난 68호 칭찬주인공 심재상 교육장은 학교를 방문할 경우 급식소를 반드시 방문해 급식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근무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인물이었죠.

하지만 심 교육장은 학교급식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는데요. 특히 그는 “영양(교)사와 조리사(원)이 중요한 역할임에도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제대로 된 냉·난방 시설조차 없는 낡은 급식소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심 교육장은 “급식의 발전을 위해 제대로 된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의 신선한 우수 식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운영비의 증대, 회계직·비정규직 종사자의 수당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답니다.

학교급식의 중요성과 교직원의 근무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전하는 그의 말에서 진정한 교육자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급식, 당장 성과보다 훗날 기약하는 교육

▲ '제69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창원 북성초등학교 안주영 영양교사.
제69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안주영 영양교사
창원 북성초등학교

심 교육장은 제69호 칭찬주인공으로 안주영 영양교사를 선정하며 “학교급식 현대화사업과 효율적인 급식소 운영, 밝은 마인드 등이 인상적인 열정적인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학교급식 현대화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 안 영양교사는 현대화사업에 있어 ‘10년 이상 쓸 급식실’을 우선 고려사항으로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현대화 시설이 완성된 학교 방문 ▲시공 전, 시공사와 충분한 의논 ▲현대화사업 진행시 영양(교)사의 충분한 조언 듣기 등을 꼭 실천하라고 당부했죠.

그리고 특히 안 영양교사는 “혼자 모든 것을 고민하고 진행하다보면 놓치는 게 많고 힘이 많이 든다”며 “미리 충분히 공부하고 시공사와 논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한편 올해로 20년 째 학교에서 근무 중인 그는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갖고 있는데요. 어느 날 몸이 좋지 않아 밥 먹기가 힘든 학생에게 따로 죽을 끓여 급식한 적이 있는데 그 학생이 그날 일기장에 너무 감사했다는 말을 적었다고 합니다.

담임교사로부터 그 이야기를 전해 듣는 순간에도 보람이 있었는데 지금의 학교로 전근한 후 그 학생으로부터 또 다시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편지에는 ‘아팠을 당시 끓여준 죽을 잊지 못한다. 그리고 영양교육시간에 알려준 대로 편식하지 않고 잘 먹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안 영양교사는 “그 편지를 읽으면서 ‘아, 이것이 교사의 보람이구나’를 절실히 느꼈다”며 “영양교육이라는 것이 당장의 효과가 나타나기는 힘들지만 분명 언젠가는 한 사람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중요한 교육임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안주영 영양교사가 선정한 다음 칭찬주인공은 마산 가고파초등학교 정대현 교장입니다. 그는 “정 교장은 학교 중점사항에 ‘질서와 예의가 있는 급식실’을 강조, 급식교육에 앞장섰다”며 “덕분에 급식 안전사고는 물론 학생의 식사 예절이 확립됐다”고 칭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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