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기 생식, E형 간염 바이러스 원인
日 고기 생식, E형 간염 바이러스 원인
  • 방미림 기자
  • 승인 2015.01.1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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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음료수 섭취·익혀 먹어야… 예방 백신 없어

 

최근 일본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돼지의 생간 등을 먹는 생식이 지목됐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E형 간염 바이러스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이시이 바이러스실장은 “E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돼지를 생으로 먹을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돼지의 고기나 간은 불에 잘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형간염은 E형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경구적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대규모의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

E형간염바이러스의 증상은 E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7~10일 간의 잠복기를 거치고 나타난다.

초기에는 황달이 나타나고 그 뒤를 이어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흑뇨와 관절통증, 발진, 가려움증 같은 증상도 생긴다. 병이 진행되면서 발열과 간비대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E형간염은 만성화 되거나 바이러스를 몸 안에 지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보균자 상태가 되지 않는다. 이 점은 A형간염과 유사하다.

하지만 E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며 E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음료수를 섭취하고 음식을 익혀 먹으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1년 5명이 사망한 식중독사건을 계기로 2012년 7월부터 소의 간 등 생식제공을 식품위생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치 이후 시중에서는 소 대신에 돼지의 생간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늘었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올해부터 돼지의 생식뿐 아니라 멧돼지나 사슴 등 야생짐승에 대해서도 생식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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