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어린이급식 만들기 위한 끝없는 노력
안전한 어린이급식 만들기 위한 끝없는 노력
  • 편집팀
  • 승인 2015.02.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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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상당서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안연화 기획운영팀장

카페테리아

’12년 6월 청주시상당서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개소할 당시 전국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12개 뿐이었다. 때문에 센터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센터가 급식소를 대상으로 식재료를 납품하는 곳으로 오인하거나 급식소를 점검하는 기관으로 여겨 기관장(원장)이 마음을 열지 않았다.

센터 회원 확보가 절실했기에 지인을 통한 사업 홍보와 가입 권유로 회원 등록을 할 수 있었으며 본격적인 순회방문 지도 사업은 8월이 돼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 당시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은 어린이급식소 위생·안전 순회방문 교육이었다. 이는 급식소의 전반적인 관리·운영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부족한 점과 잘 관리되고 있는 점을 센터 영양사가 직접 방문해 꼼꼼히 살펴본 뒤 해당 시설의 급식관리책임자인 원장과 급식종사자인 조리원에게 관리·개선할 부분을 알려주고 개선 해 나가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문 후 회원시설의 반응은 다양했다. 급식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고 해결책을 제시해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니 ‘좋다’라는 의견, 급식소 내부를 보여주는 것이 ‘부담스럽다’, ‘회원가입을 포기하겠다’ 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센터 영양사들은 지속적으로 방문했다.

그러자 어린이급식소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의 바른 식습관을 위한 ‘식사예절’ ‘골고루 먹기’ ‘손 씻기’ ‘이 닦기’ 등의 교육을 기존 시설에서 하는 교육 방식과 달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습 위주의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제공했다.

그 외 대상별 집합교육, 지역사회 연계 행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원장과 조리사가 먼저 반갑게 맞이해 주는 기관도 생겼다. 이에 따라 ’13년부터는 영양 순회방문때 나트륨 저감화 사업의 일환으로 나트륨 이론 교육과 함께 염도계를 통한 국 염도측정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조리원이 사용해 본적이 없는 염도계를 사용해 국 염도를 매번 측정해야 된다는 사실에 불편함을 토로했지만 방문 시마다 나트륨 섭취와 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염도계 사용 후 관리방법, 염도계 교정 등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하자 ’14년도 적정염도(0.6%이하) 제공시설이 64.2%까지 달성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에 힘입어 앞으로도 올바른 식습관 문화를 선도해 어린이 건강증진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어린이급식소 위생 및 영양관리 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급식소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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