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카레가루 풀고 ‘검은 후추’ 뿌려 먹으면 흡수율 ↑
최근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 성분이 당뇨 증상을 개선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또 ‘스칸다나비아 비뇨기학 및 신장학저널’에 실린 소규모의 논문에서는 강황이 당뇨와 연관이 있는 신장손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성 신장병이 있는 환자 40명에게 2개월간 매일 강황을 먹도록 한 결과 플라시보를 복용한 그룹에 비해 신장 건강이 개선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일부 대체의학 지지자들은 강황이 체내 산화스트레스(유해산소가 급격히 증가한 상태)와 염증 수치를 떨어뜨려 당뇨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고 주장한다. 또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떨어뜨리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 환자들은 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인 신장손상을 예방하는데 강황을 활용하기도 한다.
영양생화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6개월간 커큐민 성분을 먹은 당뇨 환자들은 같은 기간 플라시보를 제공 받은 사람들에 비해 동맥에 지방이 덜 끼는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강황은 어디까지나 건강보조제 역할일 뿐 근본적인 치료제로 생각해선 안 된다”며 “규칙적인 운동, 체중 조절, 당분 섭취 제한 등 평소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해 당뇨를 개선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국 헌터대학의 글렌 샤페 교수팀은 “강황 속의 커큐민은 체내 흡수율이 낮아 카레를 먹을 때는 지방성분이 있는 유제품과 함께 먹는 게 좋다”며 “특히 카레 가루를 풀 때 물 대신 우유를 넣으면 매운맛이 한결 부드러워져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은 후추를 뿌려 먹는 것도 괜찮다. 후추 속에 있는 피페린 성분은 강황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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