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Food - 봄철 영양식 서해안 주꾸미
Local Food - 봄철 영양식 서해안 주꾸미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4.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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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가득 오동통한 알, 봄 주꾸미 먹으러 오세요~

산과 들에 꽃이 피는 봄이다. 화창한 봄날에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엉덩이가 근질거린다. 특히 별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재미와 함께 건강까지 선사한다. 몸이 축축 늘어지는 춘곤증에 시달리는 요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하고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주꾸미를 맛보러 서해안으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지금 서해안에 가면 풍성한 주꾸미축제를 즐길 수 있다.


요즘 서해안에서는 주꾸미 잡이가 한창이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먹잇감인 새우가 많아져 주꾸미가 서해 연안으로 몰려들고 있다. 산란기를 앞둔 ‘봄 주꾸미’는 3월부터 4월까지 제철이다. 살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알이 통통하게 올라 맛있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가 바로 여기서 나온 말이다.

주꾸미는 다리가 8개로 생김새가 낙지와 비슷하다. 크기가 70cm인 낙지에 비해 주꾸미는 몸길이 약 20cm로 작다. 다리 하나가 긴 낙지와 달리 다리 길이가 거의 같다. 수심 10m 연안의 바위 틈에 서식하는 주꾸미는 산란기인 5~6월에 포도 모양의 알을 낳는다. 알은 보통 지름이 1cm 정도로 큰 편이다.
권영우 군산시청 농수산물유통과 수산물유통담당자는 “몸통에 알이 가득 찬 주꾸미를 먹으면 찹쌀밥을 먹는 것처럼 쫀득쫀득하고 맛이 고소하다”고 전했다. 봄철 별미인 주꾸미는 영양도 풍부하다. 아미노산, 철분 등이 풍부한 스태미너 식품이다. 특히 간을 정화해 피로를 풀어주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 반면 지방은 1%도 되지 않아 살찔 염려도 없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먹물 속에는 항암작용과 위액분비 촉진작용을 도와주는 물질이 있다고 한다. 옛날 어촌에서는 먹물을 이용해 치질을 치료했고, 여성의 생리불순을 해소하는 데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전북 군산시 ‘수산물축제’

새만금의 도시 군산에서 통통히 알밴 주꾸미와 봄철 수산물이 가득한 축제가 벌어졌다. 지금 군산에 가면 새만금 방조제와 아름다운 서해바다가 펼쳐진 고군산군도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 키조개 등 신선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다. 특히 제철 맞은 주꾸미는 조리방식에 따라 회, 전골, 볶음요리, 샤브샤브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군산 수산물축제에는 난타, 벨리댄스, 힙합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행사와 커플게임, 뿅망치게임, 휴지날리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또한 ‘수산물 즉석경매’를 통해 축제 방문객들이 수산물 경매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권영우 농수산물유통과 수산물유통담당자는 “저울의 무게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내가바로저울’ 행사를 통해 풍성함과 신뢰를 더했다”고 했다. 축제기간 중 열리는 수산물 특별할인행사는 덤이다.
●행사명: 제8회 군산 수산물축제
●일시: 2009년 3월 20일(금)~27일(금)
●장소: 군산시 수산물종합센터 일원
●주관/후원: 군산수산물종합센터번영회/군산시
(문의_ 군산수산물종합센터번영회 063-442-4822 )

◆ 충남 서천군 ‘동백꽃·주꾸미 축제’

서면 마량리 앞바다는 수심이 낮고 모래가 섞인 갯벌로 이루어져 다양한 해산물이 살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주꾸미가 풍부하게 서식하는 것은 당연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동백꽃·주꾸미 축제’는 수령 500년을 자랑하는 마량리 동백나무숲에서 열린다. 마량리의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장관이다. 주꾸미 이어달리기, 주꾸미 먹기대회 등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다. 올해는 ‘주꾸미잡이체험’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한다. 유진웅 서면개발위원장은 “올 축제는 따뜻한 날씨와 한창 물 오른 주꾸미가 수확되는 시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신선한 먹을거리와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다시 찾고 싶은 ‘서천’이 되도록 하겠다”고말했다.
●행사명: 2009년 동백꽃·주꾸미축제
●일시: 2009년 3월 21일(토)~4월 3일(금)
●장소: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정
●주관/후원: 서면개발위원회/서천군
(문의_서면개발위원회 위원장 유진웅 010-9254-0011 )

◆ 충남 보령시 ‘주꾸미·도다리 축제’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항에서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기간 중에는 무창포 연안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를 도다리, 개불, 조개류 등 다양한 수산물과 함께 만날 수 있다.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불가사리 잡기체험을 비롯해 주꾸미아저씨선발대회, 바닷길 따라 주꾸미잡이 현장체험, 주꾸미 디스코경연대회,주꾸미 먹통따기대회 등이 마련된다. 또한 무창포 가요제, 도다리잡이현장체험 등 각종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최미용 무창포 어촌계 담당자는 “축제 기간인 3월 26일부터 29일, 4월 8일부터 12일 사이에 오면 바닷길이 열리는 광경도 볼 수 있다”며,“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명: 2009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
●일시: 2009년 3월 21일(토)~4월 15일(수)
●장소: 무창포항 해수욕장
●주관/후원: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보령시

(문의_ 무창포 축제추진위원회 )

글_ 이제남 기자 ljn@f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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