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홈쇼핑 등으로 주문한 포도가 눌리고 터진 채 배달되어 속상해했던 소비자들을 위해 종이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포도용 택배상자’를 개발했다. 최근 농산물도 택배 이용이 늘고 있으나 별도의 취급이 없어 내용물 손상이 많다. 특히, 포도는 배송 중 받는 충격으로 상자가 찌그러지거나 포도가 한쪽으로 쏠려 알이 터지는 등 10상자 중 9상자에서 손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손상률은 5.3~20%에 이른다.
이번에 개발한 포도용 택배상자에는 분할판이 있고 그 사이 사이에 골판지 스틱을 채워 찌그러짐이나 쏠림에서 포도송이를 보호하는 한편, 500kg의 압축력에도 찌그러지지 않도록 했다. 또한, 친환경적인 종이소재를 이용하여 폐기 시 분리수거가 편리하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처리품질과 윤홍선 과장은“포도용 택배상자를 이용해 배송해본 결과, 포도손상이 92상자 중 4상자에서 발생했고 손상률도 1.1%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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