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칼하고 시원하니 ‘딱’ 우리맛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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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12.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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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명품 장류도내 24개업체 출품…색·향·맛 평가로 ‘우수한 장’ 발굴

최근 강원도는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소재 한국전통 음식문화체험관에서 도내 24개 업체가 출품한 장류를 대상으로 ‘강원전통장류 품평회’를개최해 명품 된장, 고추장, 간장을 선발했다. 심사위원에는 한금수 순창장류사업 소장, 최신양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박병렬 한림성심대학교교수, 유병호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김동현 한국장류협동조합 관리팀장 등이 참석해 색상, 향, 맛 등을 기준으로 세부적으로 평가하여 우수한장을 발굴했다.


고로쇠수액이 들어간 ‘광천마을’ 웰빙된장

된장 부문에서 평창군 ‘광천마을(대표 임종길)’이 금상을 수여했다.광천마을은 마을에서 직접 콩 농사를 지어 된장을 담근다. 임종길 광천마을 이장은 “광천마을 된장은 메주와 천일염만 사용하여 만든 불순물이 없는 깨끗한 장”이라며 “서해안산 천일염과 순수 우리콩으로만들어 된장 맛이 좋다”고 전했다.
광천마을의 장 담그기는 농촌의 고령화로 새로운 수익거리를 찾기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고 한다. 임종길 이장은 “광천마을에는 황토방에서 메주를 발효시키고 무쇠 솥에 콩을 삶는 전통재래식 방법을고수한다”며 “된장을 담글 때 위장병·폐병·신경통·관절염에 좋은고로쇠수액을 넣어 건강에 좋은 웰빙식품”이라고 전했다. 제품은 전화로 주문 가능하며 가격은 1kg 2만원, 2kg 3만7,000이다.


◆ 미네랄 풍부한 설악산 용천수로 만든 ‘오색약수골 된장’

된장 부문 은상을 받은 양양군 ‘오색전통장(대표 박소연·최종대)’은 최종대, 박소연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 설악산 속에 자리 잡은 오색전통장은 양양군에서 생산된 콩과 미네랄이 풍부한 설악산 용천수로 된장을 담근다. 소금도 3년 이상 간수를 뺀 소금만 사용한다.특히 무쇠솥에 참나무 장작을 이용해 쑨 메주로 장을 담가 2년 이상 숙성시킨 전통장이다. 최종대 대표는 “깊은 장 맛을 내는 데는 재료도 중요하지만 조리법이 중요하다”며 “장작불을 때서 메주를 쑤는 전통방식을 사용하여 만드는 장이 가장 맛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수상한 오색약수골 된장은 강원도식이라 국을 끓이면 구수한 맛이 난다. 2007년농림수산식품부의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제품이다. 가격은 1kg 1만5,000원.또한 양양군의 특산품인 송이를 다져 넣어 버무린 양양송이된장도있다. 양양송이된장은 송이만 첨가된 순수 된장이어서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1kg 2만7,000원. 제품 구입은 인터넷 주문이나 전화로 모두 가능하다.

◆ 햇볕에 잘 말린 태양초로 만든 ‘치악싸리골’ 찹쌀고추장

원주시 ‘치악싸리골(대표 한명숙)’의 찹쌀고추장은 이번 품평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치악싸리골은 한명숙 씨가 가족과 함께 운영하고있으며 전통재래식으로 장을 만든다. 한명숙 대표는 “치악싸리골의찹쌀고추장은 직접 농사지은 고추를 말려 태양초로 만들어 만든다”며 “고추장을 만들 때도 가마솥에 불을 지펴 만드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량 메주가 아닌 재래식 메주로 고추장을 만들며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고 한다. 고추장은 매운 맛과 약간 달고 매콤한 맛 두 가지가 있다. 이번에 금상을 받은 제품은 약간 달고 매콤한 맛이다. 가격은 찹쌀고추장 1kg 1만7,000원. 전화나 인터넷 사이트로 주문 가능하다. www.ssarigol.net

◆ 보리의 구수한 맛과 찹쌀의 감칠맛 ‘보리고추장’

은상을 받은 영월군 ‘영월농협(조합장 유인목)’의 보리고추장은국산 원료만을 사용해 만든다. 특히 HACCP품질인증을 받은 영월농협의 청결고춧가루를 사용하며 전통방법 그대로 전수 받아 생산된다. 보리의 구수한 맛과 찹쌀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달지 않아 찌개, 매운탕 등에 잘 어울린다. 영월농협 유인목 담당자는 “마늘을 첨가해 독특한 맛을 더했으며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아 어머니의 정성으로 담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이와 함께 ‘벌꿀고추장’은 매콤 달콤한 맛으로 비빔밥, 무침에 안성맞춤이다.
강원남도 및경상북도 지방에 전래되어 온 보리고추장에 벌꿀과 참기름 등을 혼합해 외국인의 입맛과 신세대의 취향에 맞춰 개발됐다. 단맛과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비빔밥 전용으로 판매되며 대한항공과 싱가포르항공, 말레이 항공 등 기내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나전화로 주문 가능하다. 가격은 보리고추장, 벌꿀고추장(900g) 1만1,500원씩. www.donggangmaru.com

◆ 다시마를 넣어 구수하고 풍부한 맛 ‘건봉다시마간장’

간장 부문의 금상은 영농조합법인 ‘건봉다시마장식품(대표 엄명호)’이 받았다. 이번에 상을 받은 ‘건봉다시마간장’은 고상군 해상리 마을주민들이 만든다.건봉다시마간장은 고성군 해녀들이 동해에서 채취한 다시마와 함께 숙성시켜 간장의 풍부한 맛을 살렸다. 각종 비타민과 칼슘, 인, 칼륨 등 무기염류가 다량 함유된 다시마는 발효과정에서 장맛을 좀 더풍부하고 구수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엄명호 대표는 “다시마간장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콩을 사용하며 가마솥에서 콩을 삶고 숙성시키는 방식으로전통의 장맛을 낸다”며 “전통방법으로 제조되어 일반간장보다 염도가 높은 편으로 전통요리에 잘 어울린다”고 했다.
특히 건봉다시마간장은 미역국에 잘 어울려 국을 끓일 때부터 함께 넣고 끓이면 구수하고 개운한 맛이 난다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나 전화로 주문가능하다. 가격은 건봉다시마간장(900ml) 7,000원.www.dasimajang.com

◆ 뜨끈한 온돌방에서 띄운 메주로 만든 ‘평창콩간장’

은상을 받은 평창군 ‘우리콩장사랑(대표 조정식)’의 평창콩간장은평창에서 재배한 콩을 이용해 장인의 솜씨로 만든다. 김은영 한양여자대학 외식산업과 겸인교수가 품질관리를 맡고 있다.
조정식 대표는 “평창콩간장은 재래식으로 온돌방에 솜이불을 덮어 띄운 메주에 국산 소금물을 붓고참숯과 붉은 고추, 대추, 솔잎 등을 넣고 숙성시킨된장으로 만든다”며 “3년간 숙성시킨 간장은 전통의 깊은 맛이 우러난다”고 전했다.인터넷 사이트나 전화로 주문 가능하다. 가격은평창콩간장(900ml) 1만원. www.700 jang.com

이제남 기자 ljn@f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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