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학교급식 안심수준 62.5점… 우려 수준
학부모, 학교급식 안심수준 62.5점… 우려 수준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09.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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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 & (주)포커스컴퍼니 공동 기획

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단장 송해룡 교수, 이하 위험컴연구단)과 ㈜포커스컴퍼니(대표이사 최정숙)에서는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안심수준을 측정하고자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30~50대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학교급식의 안심지수는 100점 만점 기준 62.5점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수도권’(61.7점)이 ‘비수도권’(63.4점)보다 안심지수가 낮게 나타났고 자녀유형별로는 ‘중학생 자녀’(61.3점)를 둔 학부모가 ‘고등학생 자녀’(64.3점)를 둔 학부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심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식에 대한 안심지수를 기획한 위험컴연구단 김원제 책임연구원은 “이런 결과는 국내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학부모들이 학교급식에 대해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한 “수도권이 비수도권에 비해 안심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그간 학교급식 관련 사건사고가 수도권에 집중돼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및 학교당국의 학교급식과 관련된 학부모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부족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안심지수 결과에 대해 사전, 대응, 사후 차원에서 살펴보면 평소 안전-안심 관련 사전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점수가 64.6점, (사건 사고 발생시) 대응 차원의 안심지수는 63.6점인데 반해 사후 차원의 안심지수는 61.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특히 사후 차원 안심지수 중 ‘사고 후 보상’(59.6점)과 ‘책임소재 규명’(60.1점)이 매우 낮게 나타나 후속조치에 대한 학부모의 불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안심지수를 설계하고 현장조사를 총괄한 ㈜포커스컴퍼니 현군택 전무는 “사전, 대응, 사후 차원 모두 안심지수가 100점 만점 기준 중 60점대 중반도 미치지 못하였다는 점은 국내 학교급식에 대한 정부나 학교당국의 안전정책이나 위험관리, 예방, 사후관리 등에 대한 학부모의 염려와 걱정이 적지 않음을 의미한다”면서 “사후 차원 안심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결과는 학교급식 사고 발생 이후에 보상과 책임소재 규명에 대한 학부모의 높은 불신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실시된 국내 학교급식의 안심수준 진단은 2015년 한국인의 안심수준 진단 조사에 이은 3차 기획조사로 향후 국민 생활과 연관성이 높은 시설 및 서비스를 대상으로 안심진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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