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남은 과일, 급식으로 재탄생
명절에 남은 과일, 급식으로 재탄생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5.10.0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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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학성고, 명절에 남은 과일 모아 밥퍼에 전달

울산 남구 학성고등학교(교장 장익래)는 지난달 3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과일모으기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학생회 및 학생홍보단, 학교폭력예방단, 학생금연서포터즈, 학급폴리스, 학생자율선도단 등의 학생자치활동팀이 중심이 돼 진행한 이번 행사는 명절 뒤 집에 있는 과일을 모아 주변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의 의미를 함께 만들어보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학교는 추석 연휴 전 각 학급에 안내하고 추석 연휴기간 중 학생 홍보단과 전체 학생 자치활동 팀들이 각종 SNS로 전교생들에게 거듭 안내해 긴 연휴 뒤 등교하는 날 집에 있는 과일을 종류, 갯수와 상관없이 수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사과, 배, 파인애플, 멜론, 자몽, 포도, 대추, 밤 등 각종 과일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직접 기획한 행사를 통해 이미 나눔의 행복을 느끼며 또 다른 봉사와 나눔의 다음 행사를 대해 논의하는 기회도 가졌다.

특히 학생 대표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모아진 과일을 직접 21세기 공동체운동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밥퍼’에 전달했다. 이 과일들은 독거노인 및 노숙자, 장애인들의 점심 무료급식으로 제공돼 민족의 명절 한가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기회가 됐다.

김영일 2학년 학생회 부회장은 “작은 정성과 소소한 마음도 함께 모으니 정말 따뜻한 의미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와 학생들이 함께 느끼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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